[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준영이 출연한 드라마 '굿캐스팅'이 16회 내내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SBS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굿캐스팅'은 첫 회부터 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 제공 12.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을 마치고 SBS 사옥 직원들에게 사이다를 돌리며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을 정도.
최근 헤럴드POP과 '굿캐스팅' 종영 인터뷰를 가진 이준영은 "너무 감사했고 시청률 공약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또 그만큼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든든하기도 했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조금 아쉽다"며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준영이 연기한 강우원은 만년 기대주에서 초대박 드라마 주조연을 맡은 후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라이징 핫스타. 그만큼 자의식 과잉에 까칠하고 예민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얄밉기보다는 사랑스러웠던 강우원. 그런 강우원을 연기하기 쉽지 않을 터였다.
"강우원은 '얄밉지만 안 미운 놈이다'라는 텍스트를 머리에 두고 생각하며 우원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툭툭 뱉는 말들이 얄밉고 미워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친구라는 걸 표현하는 게 솔직히 좀 어려웠다. 그래서 대본에 충실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읽으면서 강우원이라는 사람을 이해해보니 조금씩 우원이의 마음을 알아갔던 것 같다"며 강우원과 자신이 닮은 지점에 대해서는 "자기 관리가 확실한 친구인데 저 역시도 평상시에 책잡히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자기 관리에 신경 쓴다. 다른 건 정말 상극인데 이 부분이 닮아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우원이 악플로 힘들어하는 순간을 회상하면서는 "저는 우원이 보다 더 멘탈이 약한 사람인 것 같아서 더 쉽게 무너지고 아파할 것 같은데 이런 면이 서는 우원이가 좀 더 어른스러운 것 같다"며 "그래도 악플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하기도.
이준영은 강우원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다소 무거웠던 전작 캐릭터와 달리 가볍고 코믹한 연기에 도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 작품 시작 전 코믹이라는 장르가 생소했고 부담이 많이 돼서 걱정을 좀 했었다"며 "끝마치고 나니까 어느 정도 자그마한 빛을 본 것 같아서 그 빛을 향해 갈 준비를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자신의 연기 활동에 있어서 또 하나의 자양분이 된 셈.
그런가하면 첫 회 화제가 된 노출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날이 아마 제 첫 촬영이었다. 스태프분들 그리고 인영 선배와 현장에서의 첫 만남이 너무 어색해서 걱정했는데 노출로 인해 걱정이 두 배였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긴장과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당당히 노출에 임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노출 수위가 갑자기 세져서 급하게 운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대기실에서 대사를 입으로 계속 외우며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등 여러 운동을 했다. 미리 운동 좀 해둘 걸이라는 후회를 하기도 하고 '아, 그래도 단기간에 잘 만들었다'는 안도감이 공존했던 촬영이었다"며 웃음지었다.
이준영은 자신과 로맨스를 만들어나간 유인영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영 누나가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전 그냥 따라가기만 했던 것 같다. 후배를 이렇게 챙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챙겨 주셔서 선배로서 많이 배운 것 같고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인영 선배와의 호흡은 영광이었고 너무 좋았다."
이준영은 지난 2014년 그룹 유키스에 합류하며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유앤비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로는 MBC '이별이 떠났다', OCN '미스터 기간제'에 이어 SBS '굿캐스팅'까지 배우 활동도 열일하고 있다. 뮤지컬에서도 바쁘게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영. 그는 지난해에는 그림작가로 데뷔, 올해 개인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전 이야기가 나오자 "열심히 그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하고 있다"며 "조금 더 부지런해야지 시기와 잘 맞춰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해 그의 개인전을 기대케 했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많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있을까. "아직까지 너무 재밌고 일을 할 때, 준비할 때 살아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데 그 감정이 주는 기분이 아직까지는 너무 좋고 즐거운 것 같다. 그냥 다 잘하고 싶다."
배우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모든 걸 다 잘 이뤄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이준영. 그는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배우로서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배우가 되고 싶다. 조금 더 진실되고 싶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가수로서는 퓨어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이준영이라는 존재에 다양한 색을 입히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준영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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