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JTBC 룰루랄라 웹 예능 '워크맨'이 또 한번 자막 구설로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경찰을 향해 '짭새'를 연상하게 하는 자막을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지난 26일 공개된 '워크맨' 에피소드에서는 장성규가 인천 주안 파출소의 명예 경찰로서 직업 체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다양한 치안 관련 업무 가운데 현금다액취급업소의 방범시설 설치상황을 점검하는 '방범진단'이 이어졌다. 금은방에 도착한 장성규와 경찰관들은 사장을 상대로 간단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했다.
문제가 된 자막이 등장한 맥락은 이렇다. 장성규는 사장에게 "귀하의 지역 사회는 타지역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나요?"라며 설문지의 질문을 읊었고, 이에 사장은 "남편은 영등포에서 한국금거래소 하는데 바로 뒤에 지구대가 있다. 수시로 오셔서 (점검을) 하신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때 남편의 머리 위로 'jjob세권'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던 것.
'짭새'는 흔히 경찰관을 비하하기 위해 쓰이는 말로, 부동산의 입지 조건을 나타내는 '~세권'이라는 용어를 '짭새'가 연상되게끔 결합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물론 즐겨 사용하던 job이 포함된 언어유희적 의미도 있다. 그러나 지구대 근처에 있어 유리한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비하적 의미가 포함된 용어인 만큼, 경찰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콘텐츠의 의도를 훼손시키는 자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선을 넘나드는 웃음 코드로 사랑 받아온 '워크맨'의 특성상 충분히 나올 법한 자막이라고 맞서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워크맨의 자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까지 더욱 문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앞서 '워크맨'은 '부업' 편에서 '18개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했다가 일베 의혹에 휩싸였다. '노무'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로, 다소 어울리지 않는 맥락에서 이 같은 말이 등장했다며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워크맨' 측은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고, 당시 '워크맨'을 담당하던 고동완 PD와 장성규까지 직접 나서 사과 및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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