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양희은이 김신영과 모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8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김신영이 좋다' 코너에는 가수 양희은이 출연했다.

이날 양희은은 최근 브론즈마우스를 수상한 DJ 김신영을 축하했다. 그는 "브론즈마우스 축하드린다. 송은이 씨 말로는 끈기가 없다는데 어떻게 라디오를 10년을 하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라며 "저도 초등학교 성적표마다 인내력 부족하고 주의산만이라고 써 있었는데 어떻게 '여성시대'를 21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아무 이유 없이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이다.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 타방송 경쟁 라디오 프로에 나가서 '나는 김신영 거 들어요' 대놓고 얘기를 하셨다"고 양희은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희은은 "김신영 컨디션 확인을 위해 '정희'를 듣는다"고 말하며 오늘 상태에 대해서는 "그냥 보통이다. 신도 안나고 그냥 그렇다"고 정확히 진단해 김신영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양희은은 김신영이 '어무이'라고 불러줄 때 가장 좋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제가 '어머니'라는 말을 잘 못쓴다. 무뚝뚝하기 짝이 없어 어무이가 최대 표현"이라고 설명했고, 양희은은 "내가 사람 알음이 넓지 않고 아이가 없으니까 나영이, 신영이 둘을 내 마음 속에 딸로 삼고 있다. 저도 표현을 못해서 사근사근 가까이 가서 하지 못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김신영은 양희은에게 20년차 DJ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 소감을 물었다. 양희은은 "덤덤했다. 초반 저는 한 1~2년 만에 그만둘 줄 알았다. 그땐 아픈 사연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줄어들었다. '여성시대'에 오는 아픈 사연이 많은데 제가 극소심해서 그걸 담아두고 있다. 켜켜이 쌓여서 저의 갱년기와 겹쳐 너무 힘들었다. '왜 하고 있지'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21년이 됐다고 하니 안믿긴다"고 답했다.

이날 라디오는 다정다감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김신영이 양희은에게 이따금 혼이 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양희은은 이에 "이 거친 세상에서 서로의 비위를 거스르는 그런 얘기는 굳이 안하고 싶어한다. 저는 애정이 하나 없고 '저 사람은 정말 큰일이구나' 할 때는 오히려 깍듯하게 대한다"고 김신영에 대한 무한 애정을 뽐냈다.

끝으로 김신영은 "김신영은 과연 브론즈마우스를 받고 먹튀를 할까 안할까"를 물었다. 이에 양희은은 "못한다, 기질상. 의리녀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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