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남포동이 과거 투자 사기를 당한 데 이어 간 이식 수술 받고 혼자 생활하는 근황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배우 남포동, 이영하가 출연했다.

이날 남포동은 풍족했던 어린 시절부터 배우 일을 시작한 계기, 현재 경남 창녕군 부곡에서 지내는 생활 등을 털어놨다.

10대 시절 가수를 꿈꿨던 남포동은 "4년 대학등록금을 받아서 그 돈으로 대학을 안 가고 연기학원에 가서 노래를 배웠다"며 아버지는 중대 연극영화과 졸업한 줄 안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7-80년대에 남포동은 충무로 섭외 1순위였다고. 남포동은 지금까지 영화 400편은 했다며 "하루에 2~3개씩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포동은 배우로 먼저 영화계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 스태프로 일하며 영화를 출연하게 됐다고. "연기자 섭외를 하다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하고 제가 출연한 적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전성기 시절 남포동은 "마이크만 쥐면 다 돈이었다"며 "하루에 돈 천만 원씩 벌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던 그는 현재 10년동안 부곡의 한 콘도식 호텔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포동은 "시집 간 딸들에게 어릴 때 해준 게 없어서 그냥 혼자 산다. 혼자서 생활하는 게 버릇이 돼서 편하다"고 했다. 이어 김수미는 수입원이 없는데 생활은 어떻냐고 하자 "시골에 있으니 크게 돈 들일이 없다. 노령 연금도 있어서 문제가 없다. 시골 인심도 좋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면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해 김수미의 걱정을 덜었다.

남포동은 부곡으로 내려가게 된 이유는 2000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탕진했기 때문이라고. 남포동은 "그 일을 계기로 이혼하고 10원짜리 하나 없이 맨몸으로 나왔다. 2001년 연극 '여로'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했고 여관 생활하며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남포동은 지난 2009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삶을 포기하고 아무도 모르게 필리핀으로 떠나려고 했었다. 간 이식하면 산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몇 년간 일해 모은 돈을 찾고 여권까지 챙겨서 떠나려했는데 황경수 감독에게 붙들렸다. 그 덕에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살아있다"며 황경수 감독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

간 이식 받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했냐는 말에는 "딸이 DNA가 맞았으나 미혼이라 안됐고, 막냇동생이 간을 공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1억 수술비를 갖고 있던 돈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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