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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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양동근이 아역배우 시절 인연에 대해 고백했다.

30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양동근이 출연, 어릴 적 인연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은 "13살 때 촬영 현장에서 만난 연출팀 형을 찾고 싶다. 30년 전 인연이지만 처음으로 만난 따뜻한 어른이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형' 연출부 출신으로 이름은 이재훈, 당시 나이는 20대 후반이다"며 그가 그려준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제가 13살 때 부모님이 다들 일을 하셨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여의도까지 혼자 다녔다. 남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힘들었다"고 아역 시절을 추억했다. 이후 우연히 만난 시민의 장난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방어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동근은 "지방에서 촬영이 늦게 끝났는데 다음날 새벽 촬영이 있었다. 평소처럼 혼자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그 연출부 형이 자기네 집에 가서 자겠냐고 물었다"고 형을 만난 계기를 소개했다. 이후 "그래도 되나 싶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해서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양동근은 "저도 모르는 깊은 내면에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었던 부분을 그 형님이 잘 알아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든 분위기가 따뜻한 동화 같았다"며 집의 정경과 가족들을 추억했다.

그는 "어머님이 굉장히 상냥하셨다. 어머님이 주신 밥이 진짜 맛있고 따뜻했다"며 밥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조그만 식탁인데도 그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반찬이 가득하고 밥 먹는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었다. 그냥 강한 기억, 따뜻한 한 컷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집으로 퇴근을 안 하고 맨날 그 형 집으로 퇴근했다. 저희 엄마도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셨다. 하루 종일 일하시는 삼형제의 어머니셨기에 많이 바쁘셨다. 저희 집하고는 다르게 집이란 따뜻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곳이다"고 했다. 단순히 고마운 사람이 아닌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

이어 양동근은 형과의 가장 좋았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나이가 어렸으니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친해진 형이랑 같이 가고 싶었던 거다. 하지만 그냥 편하게 말할 수가 없어서 고심고심하다가 물었는데 흔쾌히 데려가줬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연락이 끊어진 이유에 관해 "드라마가 끝나면 다른 작품을 하면서 스태프고 배우고 다 달라진다. 그리고 제가 중학생이 되면서 연기를 쉬었는데, 그 이후부터 못 보다가 2002년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후 연락처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동근은 형 이재훈 씨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아역배우 시절 양동근의 아픔과 그를 감싸주었던 이재훈 씨의 훈훈한 마음씨가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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