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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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준기가 김철규 감독을 향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전했다.

지난 23일 tvN '악의 꽃'(극본 유정희, 감독 김철규)가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준기는 '악의 꽃'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동료 배우들과 보여준 완벽한 호흡은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준기는 지난 18일 헤럴드POP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김철규 감독님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감사한 분이다. 저를 전적으로 믿고, 백희성의 인생을 살아가는 도현수라는 인물을 그려가는 긴 여정에 항상 이정표를 제시해 주셨다. 촬영에 오기 앞서 수많은 고민으로 만들어진 콘티를 가지고 오시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조금의 의심도 없이 감독님께 의지하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젠틀하시고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처럼 성실하고 훌륭한 스태프분들이 함께하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작품을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감독님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몇 작품이고 제안만 해주신다면 계속해서 감독님과 같이 작품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준기/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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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를 묻는 질문에 이준기는 "저는 정말 다 좋았다. 하나도 빠짐없이… 그럼에도 하나를 꼽자면 현수가 처음으로 감정을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신을 그려내기까지 저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정말 고민이 많았다. 완급 조절에 실패해 시청자분들을 납득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이어오던 전체적인 감정의 흐름을 깰 수도 있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처음 제가 그 회차 대본을 받았을 때의 느낌대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아이가 처음 세상을 향해 울음을 터뜨리는 듯한 모습으로. 찍고 나서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게 기억난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는 마지막 회에서 현수가 지원이에게 해주는 '내가 더 잘해줄게요. 내가 더 좋아해 줄게요'라는 대사를 꼽았다. 이준기는 "기억을 잃은 현수가 가슴속 어렴풋이 남아있는 과거 지원이 내밀었던 따뜻한 사랑을 되돌려주는 거다.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과 인생을 뜻하는 거 같아서 현장에서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준기의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매번 작품 제안이 올 때마다 '내가 과연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깊이를 담아낼 수 있는 배우의 그릇인가'라는 고민을 항상 한다. 물론 그런 고민들이 저에게 또 다른 동기 부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 역시 저는 여전히 고민했다. '내가 잘 담아낸 건가, 그 그릇이 된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작품은 저를 조금 더 확장 시켜준 계기가 됐다는 거다. 어떤 작품과 작업이든 끝내고 나면 소중한 가치들이 남는데, 그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고,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이준기/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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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매 작품에서 전작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분석과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이준기는 "사극은 개인적으로도 많이 언급한 만큼 정말 사랑하는 장르이고 언제나 도전하고 싶다. 특히나 요즘에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들도 많다. 그런데 요즘은 제작 여건 때문에 사극 제작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아쉽긴 하다. 때가 되면 멋진 사극 작품도 선보일 테니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국이기에 미약하게나마 즐거움과 기쁨,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다. 특히 저는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으로 즐거움을 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성실하게 몸과 마음 잘 준비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작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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