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혜 기자]나훈아가 명성을 입증했다.
3일 방송된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콘서트를 위한 나훈아의 여정이 공개됐다.
나훈아는 제작진에게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라고 입을 열었다. 나훈아는 지난 6월 제작진과 첫 회의를 가지며 지난 7월, 여의도 공원에 배를 띄우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8월에는 첫 연습도 했다.
이날 나훈아는 "54년 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거리 두기 2.5단계로 격상으로 KBS 홀에서 무관중으로 공연을 준비해야 했다. 녹화 당일 나훈아는 "KBS 수고에 감사드린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나훈아는 '고향으로 가는 배'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고향 역' '고향의 봄' '모란 동백' '물레방아 도는데'를 열창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나훈아에게 신곡 아홉 곡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명자!'라는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명자의 아버지 어머니가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오신 분인데 이분들이 평생에 아버지, 어머니를 그리워하다가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한이 맺혀 돌아가신 후에 북녘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건 아나운서는 "이 곡을 듣고 울음을 참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 80살이 넘었지만 세 살때 친어머니가 황해도 사리원에 계실 적에 돌아가셨다. 그 후 80년이 넘도록 어머니 묘를 가보지 못하고 있다. 내 마음 같은 사람이 하나둘이겠는가. 이산가족 모두가 이런 마음일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나훈아는 신곡 '명자!' '머나먼 고향' '너와 나의 고향'을 부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나훈아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다. 답답한 건 공연을 하면서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손도 좀 잡아보고 해야하는데 눈빛도 잘 보이지 않아 어떡하면 좋은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훈아는 "만약 뜨거운 응원이 느껴지면 할 것이 천지빼까리이니 오늘 밤새도록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칠 때우리 의사, 간호사 여러분, 그 외의 관계자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다. 코로나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젖 먹던 힘을 내 공연을 할 테니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밝혔다.
나훈아는 '아담과 이브처럼' '사랑' '무시로' '아담과 이브처럼' 신곡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등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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