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어쩌다FC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역전을 허용하며 고군분투하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병 하태권, 이용권은 드디어 정식 선수가 돼 선배들의 환영을 받았다. “우리 등번호 경매한 적 있지 않냐”는 선배들의 말에 당황한 하태권은 “번호값도 내고 입단비도 내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금액이 클 수 있으니 방출이 생기면 그대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보증금 아니냐”며 황당해 했다. 정형돈은 늘 안정환 옆자리를 사수하는 하태권을 향해 “그 자리는 권리금이 있다”며 “회당이다. 여유가 있을 땐 안 감독 옆에 서시고 조금 부족할 때는 멀찍이 서시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뭉쳐야 찬다’ 사상 최고 신장을 가진 선수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윤경신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경신은 피지컬 테스트를 통해 압도적 실력으로 김동현의 자리를 위협했다. 안정환은 “태범아, 동현이 회비 돌려주라”며 김동현의 탈퇴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다급해진 김동현은 “오늘 수비수로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왔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통계청FC를 상대로 한 경기를 앞둔 가운데 윤경신이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부상으로 몇 주간 벤치를 지킨 이대훈은 오랜만에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형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대훈은 전반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 골을 터뜨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수들과 캐스터는 입을 모아 “역시 갓대훈”을 외쳤다. 모태범의 추가골로 전반전이 끝나고 안정환은 “원래 2대 0이 축구에서 가장 뒤집히기 쉬운 스코어”라며 “한 골만 먹혀도 분위기는 확 바뀐다. 골을 허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된 지 48초만에 추격 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줬다.

이후 또 한 번 통계청FC에게 기회가 왔다. 축구 규칙을 잘 모르는 윤경신을 위해 선수들은 “잡으면 된다”고 외쳤지만 윤경신은 킥으로 골을 걷어내려 했다. 통계청FC가 살려낸 공은 그대로 동점 골로 이어졌다. 교체된 윤경신은 본인의 판단 미스에 아쉬워했다. 이후 2분 만에 역전 골을 허용하며 2:3이 되자 선수들은 “말도 안 된다”며 침울해 했다. “지치면 안 된다. 해야 한다”며 형들을 격려하던 이대훈이 후반 19분 골을 넣으며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캐스터들은 “이런 쫄깃한 경기도 참 오랜만”이라며 환호했고 선수들은 “지옥 다녀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이영표가 등장해 사상 처음으로 안정환이 ‘감독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밤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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