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조영민 감독이 드라마의 주연 캐릭터를 연기해준 박은빈과 김민재의 연기력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섬세한 연출과 공감대를 높인 대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지며 따뜻한 드라마로 완성됐다. 감독과 작가의 힘도 컸지만 채송아와 박준영이 된 박은빈, 김민재의 연기 역시 드라마의 성공에 빠질 수 없는 부분.
최근 서면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조영민 감독은 박은빈, 김민재 등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배우들의 연기는 칭찬을 해도 해도 모자라다. 둘 다 어려울 수 있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차근차근 너무나 잘해줬다. 박은빈 배우는 각 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정확히 알고 대본의 흐름과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는 배우다. 김민재 배우는 집중력이 좋고 스스로가 박준영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이입해 있었다. 두 배우의 연기 덕분에 '브람스'를 보는 시청자분들이 송아, 준영의 감정을 잘 따라가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악기 연주 또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열심히 연습을 해줘서 대단히 고마웠다. 자문 선생님들마저 이 짧은 시간에 저 정도로 연주한 거는 기적이라고 말할 만큼 두 배우의 노력이 대단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음악과 멜로가 함께 어우러지며 때로는 풋풋하고 설레지만 때로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그런 만큼 연출자로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많았을 터. 조영민 감독은 연출을 하며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가장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음악 연주도 중요하겠지만 '브람스'는 특히 보는 사람이 각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무엇 하나만 달라져도 감정이 다르게 변할 수 있어서 편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는 또한 "꿈과 사랑이 드라마에서 크게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보니 둘 사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길 바랐고 대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신경을 썼다. 그 둘을 다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시청자분들께서 다행히 잘 봐주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보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신 분도 계신 것 같고 사랑 이야기 더 관심을 가지신 분도 계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영민 감독은 '17세의 조건'을 통해서는 불완전한 10대들의 성장기를 다뤘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29살들의 성장기를 그렸다. 청춘들의 성장기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대목. 조 감독의 다음 작품 역시 이런 성장기를 기대해봐도 좋을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인간이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아직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전혀 정해지거나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불완전한 인간에 대해 애정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해 다음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분들 덕분에 제 삶에 힘이 많이 되었는데 조금이나마 이 드라마가 보셨던 분들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달 20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