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승우가 이태성과의 13년 찐우정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우가 이태성, 유빈 형제와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이태성은 김승우, 동생 유빈과 야구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승우는 술과 음료 밖에 없는 냉장고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만두로 끼니를 해결하려 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를 보고 결국 한숨을 내쉬며 소매를 걷었다.

"너네 허세만 있구나 식사 제대로 대접한다더니"라며 발끈한 김승우는 전분을 이용해 쫀득하고 촉촉한 만두를 완성했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이태성과 김승우가 처음 만난 것은 약 13년 전. 김승우는 "생각해보니까 형제 둘을 군대 보내고 제대하는 걸 다 봤네. 우리 참 사연 깊다"고 미소 지었다.

김승우는 과거 이태성이 자신에게 아들 한승 군의 이야기를 했던 때를 회상했다. 김승우는 "밤 10시 반에 회식을 하는데 태성이가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난 피곤해서 빨리 들어가서 자고 싶은데. 둘만 남은 자리에서 태성이가 지금이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한승이 얘기를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술이 딱 깨면서, 이태성 주니어가 생긴 건 너무 축하할 일이지만(놀랐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혼자 집에서도 아내한테 말도 못하고 너무 답답하더라. 부모님 입장은 어땠겠냐.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했는데 한참을 얘기 안했다. 술 한잔하고 같이 대리 운전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울먹이더라. 그러니까 속이 상하더라"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태성 역시 그 때를 기억했다. 이태성은 "그 때 전역이 일 년 넘게 남아있는 일병 때였다. 그 때 월급이 11만 원인가 그랬다. 너무 답답하더라. 군인이라 일도 안되고 대출도 안되고. 결국 조금씩 카드론을 벌리고 있을 때였다. 어느날 형님이랑 소주 한잔하기로 한 날이 제 기억에 월 말이었던 것 같다. 통장에 돈이 다 빠져나갔었다. 3만 원 남짓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그때 내가 뭐 사려고 돈을 좀 찾아놓은 게 있었는데 그거 그냥 세지도 않고 태성이에게 줬다. 내가 또 기억나는 건 태성이 기분 풀어준다고 아들 이름이 한승이라고 하길래 '승'자 들어간 애들은 다 잘 되라는 말을 해줬다. 시간 지나니까 결국 한승이 덕분에 부모님도 그렇고 너희들도 다 잘되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뿐만 아니라 김승우는 명불허전 아내바보 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승우는 "나는 아내랑 아이들이랑 트러블이 있으면 무조건 아내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태성은 "형님 너무 사랑꾼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김승우는 "뭔 사랑꾼이야. 이렇게 보여야지. 어쩔 수 없어. 이렇게 살기가 쉽지가 않아"라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딸이 만약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이태성의 질문에 김승우는 "오라그래 어딨어. 너 봣어? 데리고 와"라며 분노해 폭소를 더했다.

김승우와 이태성의 진한 13년 우정은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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