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시연이 산모들의 응원을 받고 조리원에서 퇴소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박시연이 '국민 여신'이었지만 임신으로 살이 찐 톱스타 산모 한효린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진(엄지원)은 모유를 훔친 뒤 숨어있던 한효린(박시연)에게 맞아 기절했고, 한효린 방에서 마주하게 됐다.
한효린은 "무시무시한 먹덧이었어요. 먹고 있지 않으면 울렁거려 견딜 수 없었죠. 임신이었죠"라며 "데뷔하고 17년만이었어요. 배부르게 먹어보는 거요. 먹덧, 어쩌면 아기가 선물한 좋은 핑계였을지도 모르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내 불행을 만들어 떠들어대더라구요. 내가 불행하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처럼요"라며 울더니 "그거 알아요?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애기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이는 거..더이상 신비감이 없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 그러고 싶지 않거든요. 결혼하고, 애기 낳았어도 20년을 바쳐서 해온 일이니깐 열심히 살 빼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내 자리로..난 내 일이 좋거든요"라며 "그런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져요. 그냥 은퇴해버릴까..초라하게 쫓겨나는 것보다 그 편이 덜 무서워서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현진은 "지금껏 열심히 산다고 산 거 같은데 여기 와서는 모유 줄지, 분유 줄지 하나도 결정 못하는 바보가 됐어요. 이해해요, 그 마음"이라고 공감했다.
사무실에 들렀다가 자신이 없어진다고 해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오현진은 우울해졌고, 조리원 앞에 서있던 기자들에게 화를 내다가 한효린이 살이 쪘음을 귀띔한 꼴이 되고 말았다. 결국 기사화됐고, 한효린 역시 산모들에게 정체가 발각됐다.
오현진은 미안한 마음에 한효린을 찾아가 자신 같아서 돕고 싶었을 뿐이라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산모들이 뭉쳐 기운을 북돋았다. 한효린은 용기를 얻고 조리원에서 퇴소했고, 기자들 앞에 당당히 나서 "'국민 여신'은 살 속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해진 국민 배우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기사들은 외모 관련 악의적으로 보도됐고, 악플만 달렸다. 그럼에도 한효린은 오현진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 배변 관련 이야기밖에 늘어놓지 않았다. 진정한 엄마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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