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방송캡쳐
'싱어게인'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싱어게인'이 독보적인 매력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는 크레용팝 초아부터 러브홀릭까지 그간 보고 싶었던 얼굴들과 숨겨진 재야의 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에 MC 이승기를 비롯한 김이나,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송민호, 이해리 등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은 빗나갔다. 본선에 진출한 71팀은 1라운드 대결 전 '조별 생존전'을 통해 스스로 어떤 조에 속할지 택해야 했다. '슈가맨조'부터 '오디션 최강자조'까지 이름 대신 번호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해야 했다.

이날 눈에 띄는 참가자도 많았다. 17년 차 경력의 가수인 49호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실제 모델임을 밝히는가 하면, 26호 가수는 밴드 '너드 커넥션' 소속임을 밝히며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처럼'을 부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슈가맨조'에 속해있던 2호 가수는 러브홀릭 지선이었으며, 59호 가수는 한때 대한민국에 '빠빠빠' 열풍을 일으켰던 크레용팝의 초아였다. 모두가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 잊혀졌던 존재들의 등장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싱어게인'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이미 검증된 실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실력은 완벽하지만 어느 순간 잊혀진, 혹은 이제라도 꿈을 찾고 무명을 벗어나려는 가수들의 도전이 뭉클하게 했다.

첫 방송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온 '싱어게인'이 앞으로 어떤 참가자들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지 기대된다. 무명가수들의 새로운 시작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싱 어게인'을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한편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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