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사이드비 테이크와 가스가 14년 만에 컴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이하 '미라')에서는 힙합듀오 사이드비(테이크, 가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윤정수는 사이드비의 'BOM-BA-YE'(봄바예)를 가창한 적이 있는데, 윤정수의 랩을 듣고 테이크는 "에너지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것 같고 이 노래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윤정수를 치켜세웠다. 윤정수는 "지금 지쳐있는 이 시기에 너무 잘 맞는 노래"라고 말했다.
힙합 레이블 마스터플랜의 4대 천왕이라고 불렸던 사이드비. 테이크는 윤정수의 랩 실력에 대해 "저희가 다른 팀보다 에너지와 흥이 많아서 공연 때 많이 보여드리는데, 상대가 안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셔서 저희 곡이 더 빛나는 것 같다"고 했고, 가스는 "비트 밀당남"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사이드비와 윤정수는 힙합과 개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BOM-BA-YE' 무대를 펼쳤다. 사이드비는 "이 노래 14년 만에 부르는 거다. 2006년 2집 타이틀곡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년 만에 사이드비는 앨범 'B CLASSIC'을 발표했다. 테이크는 "싱글을 냈다"라며 "14년 만에 준비하다보니 그동안 쌓여있던 에너지를 푸는 엄청난 창고 역할을 했다. 제 음악 인생에 제일 소중한 곡이라 말할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털어놨다.
가스는 14년 만에 음반이 나온 이유에 "안하려고 한 것 아니었는데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 제대로 시동이 걸려서 참았던 걸 폭발시켰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사이드비는 가수 이외에 다른 직업을 병행하고 있다. 가스는 한의사로, 테이크는 성우로 활동 중이다.
테이크는 즉석에서 '미스터라디오' 로고송을 만들어줬고, 가스는 윤정수의 진맥을 짚어줬다. 가스는 "사람마다 그때그때 다른 컨디션을 보는 스타일이다. 가운을 입고 있을 때랑 다르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정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 "그렇게 건강하다고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좋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라며 "다음에 가운을 입고있을 때 봐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테이크는 래퍼, 성우 이전에 MC 임성훈의 아들이기도 하다.
윤정수는 임성훈과 방송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리포터를 하면서 까불었는데 임성훈 선배가 다 받아줘서 제가 잘하는 줄 알았다. 아버님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다고 장담한다"면서 " 임성훈 선배님 잘해주신 걸 그땐 몰랐다. 지금 좋은 말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어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일이'를 오랫동안 하시는 걸 알고 있는데, 누가 잘리면 저를 끼워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테이크는 "가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는 없었냐"는 물음에 "여느 집처럼 보통 말리더라. 임성훈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니까"라며 "지금은 저희 음악을 가장 즐겨들으시는 팬이시다. 오늘도 출연한다고 하니 좋아하시더라"고 미소지었다.
한의사 래퍼인 가스 역시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가스는 "먼저 힙합을 접했기 때문에 싫어하셨는데 그런 아이가 한의사가 되니까 완전 좋아하셨다. 근데 한의사가 되자마자 음악을 한다고 하니 엄청 반대하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14년 만의 컴백이 무색할 만큼 멋있다는 청취자의 칭찬에 사이드비는 "오히려 예전 것들을 지켜가고자한 부분도 있었다. 잘하는 걸 할 건지 유행하는 걸 할 건지 고민을 하다가 협의를 본 건 우리를 사랑해주셨던 걸 하자였다. 억지로 만들지 말자고 해서 우리가 잘하는 걸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랩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가스는 "한의학 같다. 랩과 음악을 듣고 힘을 낼 수도 마음이 치유도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멋진 답변을 내놓았다.
테이크는 "제 삶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여러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형태가 있지만 저는 제 삶에 대해 피드백해주시는 걸 좋아한다"라며 "윤정수 씨가 '봄바예'를 좋아해주시고 불려주신 것처럼 '봄바예'는 영원히 명곡이 될 거라 생각한다. 힙합은 보람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사이드비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갈 예정이다. 사이드비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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