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주현이 조성하의 비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연출/곽정환, 극본/박상규)에서는 제주도 간첩 사건을 조사하는 태용(권상우 분)과 유경(김주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경은 “조기수(조성하 분)가 삼정시 3인조 사건만 망친게 아니”라며 “상습으로 재일교포 간첩 사건을 조작했다. 제주도 오재덕 선생님(동방우 분)은 고문으로 한 쪽 청력을 잃으셨다”고 말했다. 태용은 삼수(배성우 분)에게 “기자님, 우리 조기수 이 인간 잡자”며 “안 되더라도 일단 정의부터 세우자”고 열의를 불태웠다. 유경 역시 “맞다, 조기수 판사 자기 판결문 검색 안 되게 벌써 다 막아놨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수는 “변호사님 이제 서울 진출해야지 왜 여기서 유턴하냐”며 “고지가 눈 앞인데. 왜 갑자기 제주도를”이라고 답답해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의지를 꺾을 생각을 하지 않자 “두 분이 제주도 가시든가 말든가”라고 말했다.
태용과 유경은 제주도로 가 담당 변호사에게 “왜 재심을 포기하냐”고 물었다. 변호사는 “조기수 선배님께서 대법원장이 되시는 바람에… 그 사건 건드리는 게 저희는 당연히 부담 된다”며 “여기저기 압력 들어오고 불이익 받고 눈치 보인다. 박 변호사님도 하지 마라. 제가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유경은 황당한 듯 “보상액에서 10% 수임료 받으시기로 하셨으면 열심히 하셔야지”라고 말했고 변호사는 “그거 받으려다 탈 난다. 제주도에 과거사로 엮인 분들 정말 많다. 노다지다, 노다지. 조기수 대법관과 안 엮인 사람들 도와줘라. 리스크 없고 얼마나 좋냐”며 “변호사님 모처럼 화제 됐는데 조심하라”고 말해 두 사람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물러나는 듯한 태용의 행동에 유경은 “포기하려는 거냐”고 물었다. 태용은 “삼정시 3인조 사건이 뒤집혔는데도 조기수는 보란 듯이 대법원장이 되지 않았냐”며 “저쪽에서 뭔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게 보이지 않냐. 제가 꼭 오재덕 선생님 사건 해결하겠다. 한 방에 이기겠다는 생각 버리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유경은 취임사를 마치고 나온 조기수와 기자들 앞에서 “제주도 오재덕 선생을 아시냐”며 나타나 “제주도에서 대법원장님이 간첩 누명을 씌운 분이다.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과할 생각 없으시냐. 이 분은 한 쪽 청력을 잃고 15년째 요양원에 홀로 살고 계시다. 왜 오판에 대해 사과하지 않냐”고 외쳤다.
오재덕은 “다 못 배운 내 잘못인데 누군가 나를 위해 목소리를 내준 건 기자님이 처음이다”라며 “재심 전인데도 누명을 벗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태용은 “정말 멋지고 통쾌했다. 오재덕 선생님이 TV 보고 우셨다. 위로 받으신 것 같다”며 “어젠 내가 너무 논리로만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경은 “고맙다”고 답한 후 “아무나 못하는 일 하는 거니 자책하지 말라”는 태용의 위로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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