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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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쿤디판다와 저스디스, 릴보이와 기리보이가 본선에서 대결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how Me The Money 9'에는 쿤디판다와 릴보이의 대결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그루비룸과 저스디스는 쿤디판다를 위해 준비한 비트를 들려줬다. 쿤디판다는 "좋았다. 만족했다. 피리소리부터 본격적이었다"고 만족했다. 이어 프로듀서들은 피처링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쿤디판다는 "센 거 하고 싶어서 저스디스 형하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스디스는 "센 무대를 위해서는 나만 한 사람이 없어서 누굴 부르느니 내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쿤디판다는 저스디스에 관해 "저한테는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이다. 그런 사람과 같이 둘이 무대에 선다는 건 한 번도 없던 일이라 이게 쇼미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스디스 역시 "단순한 피처링이 아니라 프로듀서 신분으로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죽여버려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저스디스는 "갑자기 이 비트가 생각났다. 원래는 인디고 단체곡으로 준비했던 노래인데 쿤디판다랑 같이 풀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준비했던 비트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쿤디가 젊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니까 제 안의 뭔가를 깨우도록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쿤디판다는 "'얘가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느낌이 나게 준비를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뿌리'에서 불꽃 튀는 랩을 선보였고, 래퍼들은 "진짜 잘한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고 감탄했다.

이에 맞서는 릴보이 역시 프로듀서 기리보이와 함께했다. 10년 차 친구라는 이들은 "둘이 같이 보낸 시간이 기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은 추억의 장소로 향했다.

릴보이는 "둘 다 돈이 없어서 아는 형 반지하에서 지냈다. 화장실 크기도 안 되는 방에서 다섯 명이서 잤다"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호랑이 소굴'이라는 노래를 내면서 이 사진이 너무 와닿았다"며 사진을 보여줬고, 릴보이는 "한국 힙합을 다 잡아먹겠다는 눈빛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혜화역에서 방학동까지 걸어다녔다. 식은 음식, 남긴 음식도 잘 먹었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기리보이는 "그때는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릴보이는 "기리가 걸을 때 신발 밑창이 다 닳아서 소리가 났다. 저희 어머니가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셨다"고도 했다.

기리보이는 "제가 아무것도 안 됐을 때 도움의 손길을 건넸던 사람이다"며 릴보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릴보이는 "저와 기리만의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담은 노래다"며 '내일이 오면'을 불렀다.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의 케미가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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