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다"는 수줍은 고백 이후 변함없는 이영하의 무심한 태도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재회 마지막 날 모습이 그러졌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재회 마지막 날 아침, 선우은숙은 제작진에게 "나를 아직 여자로 보나 궁금하다 했지 않나. 난 아직 소녀 같은 마음이 있다. 아직 저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은 게 많다. 날 위해 살아가고 사랑해준다면 갈등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사랑에 목 말라있다. 지금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며 철벽만 치는 이영하에게 여자이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코스모스 길 산책에 나섰다. 그러다 이영하는 "'신혼여행에서 왜 친구들을 불렀냐'고 했지 않나. 그 때 그냥 부산이나 한 번 갔다오고 나중에 제대로 가야지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가 입장 바꿔 생각해도 '내가 잘못했구나' 생각을 했다. 둘만 있고 싶었는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잘못했다. 너무 친구, 술 좋아하는 내 입장만 생각했던 것 같아 반성을 좀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자기 달라졌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하는 "총각 때나 할 일을 결혼 후에도 계속했으니 정말 미안하다. 난 지금도 철이 안 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미안했던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보내는 마지막날까지도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지인들을 불렀다고 말해 선우은숙을 실망케 했다.
숙소로 돌아온 후 선우은숙은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애들 엄마로만 보잖아. 근데 자기가 아직 내가 여자로서 보이나 (궁금하다). 산책할 때 일부러 치마 입었는데 좀 여성스럽게 보이려고 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영하는 "그런 깊이를 몰랐다. 어제도 오늘도 좋았다"고 무심한 남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우은숙은 매고 있는 스카프를 들어보이며 어떻냐고 했다. 하지만 이영하의 시큰둥한 반응에 "자기가 며느리한테 엄마 선물이라고 보낸 거다. 산책할 때 '내가 사준 거 했네?'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모르더라"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이영하는 "코트라든지 애들 사준 거라면 그건 크고 골랐으니까 기억하는데 이거는 그냥 많이 사온 거다. 그래도 10개 중에 제일 비싼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런 후 선우은숙은 과거 이영하가 자신과 불편한 사이였던 여배우와 친분을 유지했던 것을 언급하며 "어느 날은 그 여자가 우리 집 주차장 앞에 와있어서 물었더니 같이 골프를 가기로 했다더라. 내 집 앞에서 왜 남의 신랑이랑 차를 타고 가지 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이것도 이영하 씨의 삶이니까"라고 이해하면서도 "그땐 그 여자도 자기도 너무 보기 싫었다. 만약에 지금 '저 사람이 싫더라'고 하면 친하다고 하더라도 날 위해서 자제해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하는 "사람이 사회적 동물인데 물론 싫을 수 있다. 근데 그분이 선우은숙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다. 예쁘고 어리면 알지 않냐"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나는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다. 둘째 상민이가 왜 태어난 건줄 아냐. 그때 그 여자 때문에 힘들었는데 방송국을 그만 둘 수 없으니까 도피성으로 임신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큰 상처인데 자긴 계속 만나고 다닌다. 지금은 그 여자에 대한 미움도 없고 그냥 당신의 얘기를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영하가 계속 말을 빙빙 돌리면서 이런 일이 이제 있을 수도 없다. 지금 만나도 감정이 없다며 마음이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냐고 물었고 선우은숙은 명확한 답을 하길 원했다. 이에 이영하는 "당연히 우리 식구 편이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당신 편"이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가 자신의 마음과 같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자리를 뜬 후 "바랄 걸 바라야지 내가"라며 홀로 방에서 눈물을 닦아냈다.
이후 이영하의 지인들이 와서 술을 마시고 기타를 치며 추억을 회상했다. 선우은숙과의 관계가 편해보인다는 지인의 말에 이영하는 "그렇게 안 편하다"라며 사람이 어떻게 혼자만 아쉬웠겠냐. 난들 아쉬운 게 없는 게 아니지만 난 얘길 안 하고 넘어간다. 그냥 져주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남의 차가 내 차를 받아도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별거한 2년을 포함한 15년 만에 함께했던 2박 3일 후 이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