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재훈과 박혜영이 이혼 6년 차임에도 애틋함을 유지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의 두 번째 재회, 박재훈-박혜영의 첫 재회, 최고기-유깻잎-유깻잎 母의 삼자대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제주도에서 두 번째 재회를 했다. 이영하는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했다는 거에 대해서 멋진 여행을 해주고 싶고 신혼여행 때 혼자 독수공방을 했으니 그걸 영원히 지워버릴 수 있도록 멋있게, 다음에는 신혼여행의 '신'자도 안나오게 해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영하는 "이번에는 아무도 안 불렀다. 둘만 오붓하게"라고 앞선 첫 번째 재회와 다름을 알렸고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오면 된다. 편하게 좋은 마음만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기분 좋은 웃음을 띠며 "오늘 제주도라는 거에 기대했고, 자기가 나를 위해서 다 준비를 해놨다고 하니까 그냥 느껴보자 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선우은숙과 만나기 위해 꽉찬 스케줄을 캔슬했다는 이영하의 말에 선우은숙은 "내가 만나려고 하면 다 캔슬하고 만나야겠네. 나랑 만나고 싶으면 약속을 캔슬하고, 나랑 만나고 싶지 않으면 약속을 캔슬 안하겠네"라며 "나는 자기가 부르면 언제든지 오는데"라고 뼈가 있는 말을 했고, 이영하는 "그건 그렇다"라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의 손에 끼어진 반지를 언급하자 이영하가 "잘 보이려고 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선우은숙은 웃음을 빵 터뜨렸고 "40년동안 반지 낀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잘 보이려고 꼈다는 말을 되새기며 미소지었다.
이후 레일바이크를 타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팔짱을 꼭 끼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데이트를 마치고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자신의 제주도 아파트에 데리고 갔다. 이영하는 제주 밤바다가 보이는 곳에 직접 바비큐 파티를 세팅, 낭만적인 분위기로 선우은숙을 감동케 해다.
숙소에 먼저 도착한 박재훈은 홀로 와인을 마시며 박혜영을 기다렸다. 박혜영은 박재훈을 만나자마자 "준성아빠. 왜 양복을 입고 있냐", "불편한 모습을 하고 있냐", "여기 좀 부담스럽다", "머리는 왜 풀어헤치고 있냐"고 지적하며 철벽을 쳤다. 이어 "부담스러운 거 되게 싫어하는 거 알지 않냐. 초는 왜 켜놨냐"며 촛불들을 껐다.
이후 마트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박혜영은 "애들한테 어디간다고 말을 안했다. 근데 준성(아들)이가 다 컸더라. '아빠랑 여행가냐'고 묻더라. 서영(7살 딸)이는 어디가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떠나기 전 딸에게 "아빠와 여행갔다가 올게"라고 말했다며 "서영이가 '아빠요? 무슨 아빠요? 핸드폰에 찍힌 준성아빠요?'라고 해서 좀 씁쓸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혜영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애가 없으면 아예 안 봤을 거다"라고 했고, 박재훈은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고 본다. 나는 애가 없어도 봤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박혜영은 "불편하다"고 대화를 차단하면서 "솔직히 옛날 생각을 안하고 산다"고 밝혔다.
박혜영은 '우이혼'에 나간다고 하니 아들이 "좀 놀라긴 했지만 괜찮다. 엄마 아빠랑 재혼만 안하면 된다. 그러면 우린 그냥 가족이잖아요"라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진지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영은 "이혼한 지 5년이 넘었는데, 방송(부부 예능)으로 시작해서 방송으로 끝난 것 같다"며 "사람들을 농락하는 것 같았다. 이혼했어도 하지 않은 척했는데 진짜 몹쓸 일이더라. 준성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혼 공개가 훨씬 낫더라"고 후련한 마음을 밝혔다.
아내를 생각해 집에 있던 시간들이 오히려 일하기 싫은 것처럼 보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재훈은 "오히려 일을 했어야 맞다"고 말했다.
이에 박혜영은 "항상 미안한 게 있다. 나를 만나 결혼 생활하는 동안 외롭게 만든 거. 참 좋은 사람인데 내가 좀 많이 외롭게 했다. 이기적이었다. 그래서 애들한테 더 잘하려고 한다"며 "준성이랑 자주 만나라. 준성이가 아빠를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고 그러는 것도 감사하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재훈은 모든 공을 박혜영에게 돌리며 "나를 치켜세워주니까 준성이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다. 이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은 없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최고기는 딸 솔잎이를 데리고 유깻잎과 전 장모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유깻잎 엄마는 최고기가 집을 방문하기 전에 갑자기 문자를 보냈다며 7개월 만에 뜬금없는 문자에 되레 화가 나 예물, 보냈던 것 모두 보냈으면 좋겠다고 계좌를 찍어보냈다고 했다.
이에 최고기는 "아들처럼 대해주셨는데 이렇게 됐으니 그냥 답장을 못 했다. 장모님 뵙는 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최고기가 도착하기 전 유깻잎은 "너무 안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깻잎 엄마는 "네가 잘됐으면 하고, 행복했으면 하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괜히 내가 못 지켜주고 못 해주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 후 첫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저녁식사를 한 후 유깻잎 엄마는 "애 키우긴 안 힘드냐. 안 힘들면 거짓말이지. 내가 그래서 키운다고 했는데 네가 안된다고 했지 않냐. 키우는 게 힘든 걸 알기 때문에 클수록 엄마 손이 필요한데"라고 말을 꺼내며 솔잎이 양육권 분쟁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또 유깻잎 엄마는 혼수를 돌려달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 난 그것 갚는다고 1년을 고생했다. 내가 대출을 받고 부조 받은 돈으로 그걸 갚았다. 패물은 다 내가 해준 건데. 그건 전혀 관련이 없는데 돈 돌려달라는 게 무리한 거냐"고 물었다.
최고기는 "무리한 요구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어른들 얘기에 관여를 안했었다. 장모님 얘기를 들으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1천만 원과 패물을 돌려달라는 말 유깻잎 엄마의 말에 "패물을 급해서 팔았다. 근데 그게 삼백만 원 나왔다"고 밝혔다. 유깻잎 엄마는 "그것까지 팔아치우면 어떻게 하냐"고 했고, 최고기는 "못해줬다고는 하지만 뭐 많이 해줬다"고 되받아쳤다. 유깻잎은 "말 그렇게 할 거면 그만하자"고 대화를 중단시켰다.
그럼에도 최고기와 유깻잎 엄마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자 유깻잎은 "내가 해준다고 하지 않았냐. 내가 지켜온 거 왜 엄마가 다 망치냐"며 "엄마도 이해하는데 왜 말을 지금 그렇게 하냐. 내가 다 좋게 하자고 말했지 않냐"고 속상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
유깻잎 엄마도 눈물을 흘렸고 최고기는 "장모님도 저희가 이혼을 해서 제가 싫다는 것도, 제가 나빠보인다는 것도 알고 있다. 마음 아파하시지 말고 지금 깻잎이가 행복한 걸 생각해달라"고 달랬다.
이를 듣고 유깻잎 엄마는 "자네도 정희(깻잎)도 다 잘되면 좋은데 그래도 솔잎이가 있으니까. 솔잎이는 누릴 수 있는 걸 못 누리니까 너네는 죄인이다. 인생사가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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