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카이로스'는 신성록에게 '인생작'으로 남았다.
지난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가 종영했다. 드라마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극중 신성록은 아내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서진을 분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김서진 모습을 1인 2역처럼 완벽하게 연기해내 '역시 신성록'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최근 신성록은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카이로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했다. 신성록은 "'카이로스' 출연 계기는 우선 대본에 매료가 되었다. 군더더기가 없고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엔딩이 이렇게 된다고?' 감탄했고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후로 진행되는 부분이 예상되는 것과 반대로 진행은 되면서도, 이해가 잘되는, 계속 흥미가 생기는 대본 때문에 출연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카이로스'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매회 파격 엔딩, 명장면들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인생드라마'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신성록이 생각한 명장면은 어디일까. 그는 7회 엔딩을 꼽았다.
"명장면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봤을 때 매 회 엔딩이 다 명장면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다음이 기대되는 엔딩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7부에서 다빈이의 인형 안에 있는 위치 추적기를 쫓아서 갔더니 그곳에 아내와 딸이 죽은 것이 아닌, 멀쩡히 살아있었고 그 다음에 서도균(안보현 분) 과장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보면서 표정이 점차 변하는 그 순간 그리고 또 이제 다가가는데 뒤에서 택규가 머리를 가격해 기절 하는 엔딩. 그 장면이 정말 어떻게 보면 서진이 입장에선 고난의 끝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저는 그 장면이 아무래도 명장면이었던 것 같다. 대사는 워낙 많은 대사들이 있어서 한 부분만 명대사로 꼽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신성록이 연기한 김서진은 딸과 아내의 죽음, 아내와 믿었던 부하직원의 배신 등 다사다난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감정소모가 큰 캐릭터기에 연기하는 것과 캐릭터에서 벗어나는데 힘들지 않았을까. 신성록은 빠져나오기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메소드 연기를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평소에도 우울한 연기를 한다고 우울해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극중에 나와있는 그런 정보를 가지고 순간적으로 생각을 해서 몰입을 하고 집중력을 가지고 가는 타입이다. 그래서 저는 빠져 나오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작품이 끝나서 아쉽고 허하고 그런 마음은 있죠. 결론적으로 극복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
신성록은 '카이로스'를 잊지 못할 인생작이라고 언급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저희 작품은 어떻게 보면 좀 어려웠다. 어렵고 어느 순간만 놓치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희도 하면서 계속 서로 자문을 구해가면서 '이게 맞는 거야? 저게 맞는 거야?' 토론을 하면서 찍을 정도로 굉장히 좀 어려운 작품이었다"
이어 "하지만 이 타임 크로싱이라는 장르 자체가 사실 어렵고 꼬아놨을 때 그것을 풀어 나가는 재미가 큰 작품 구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라고 저희는 조금 더 큰 반전,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것들을 선택하기 위해서 이런 지점을 해 나갔다는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저희 배우들 진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열심히 연기를 했던 거 같다. 모든 배우들이 전부 다요. 그래서 저희 동료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박승우 연출, 성치욱 연출, 이소연 작가님 정말 진짜 제가 잊지 못할 저의 인생작을 같이 만들어 주신 거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꼭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을 정도로 너무 고맙고 감사한 작업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저희 작품 끝까지 놓지 않고 봐주시고 좋은 평가 내려 주셔서 정말 감개가 무량하고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오겠다. 감사합니다"
신성록은 2020년 드라마 '카이로스', 예능 프로그램 tvN '더블 캐스팅', SBS '집사부일체', 뮤지컬 '레베카' 등 쉴 틈 없이 열일로 꽉찬 한해를 보냈다. 그는 "2020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2021년 계획은 올해 코로나 19 때문에 위축되어 있었던 공연도 좀 상황이 좋아져서 했으면 좋겠고, 2021년도 예능인으로서 배우로서 뮤지컬배우로서 또 다양한 모습 또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짐을 전했다.
연기부터 무대, 예능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세 마리의 토끼를 꽉 잡은 신성록. 내년엔 어떤 활약과 변신으로 대중들의 앞에 설지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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