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설민석이 일본의 만행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일본군의 만행을 밝힌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랜드 마스터 설민석이 이끈 그랜드 투어 여행지는 중국 난징이었다. 설민석은 “깊은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난징 대학살’이라는 가슴 아픈 비극이 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은 난징으로 들어온 후 민간인으로 위장한 군인들을 색출하는 작업을 했다”며 “이 명분으로 어떤 흔적이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 뭘까?”라고 물었다. 은지원은 “총을 잡고 군화를 신어서 생긴 거라며 굳은 살 있는 사람을 잡았을 것 같다”고 추측했고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헬멧을 쓴 사람도 잡아갔을 것”이라는 다니엘 린데만의 말에 설민석은 “정답”이라며 “모자 자국이 있는 사람도 잡아갔다”고 말해 여행 메이트들의 말문을 잃게 했다. 이어 “길을 다니려면 시체를 밟아야 했다”, “일본군은 길을 다니며 어떤 사람인지 상관없이 무조건 쐈다”, “대낮에 17명의 일본군이 여성을 윤간한 사건도 있었다”는 당시의 증언에 스튜디오는 적막에 휩싸였다.

그러한 가운데 “암흑 속에서 피어나는 한 줄기 빛처럼 아직 희망은 있었다”며 난징의 쉰들러 ‘욘 라베’를 소개했다. “이 사람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중국 지사에서 30년을 근무하다 떠나게 된 차에 일본군이 베이징을 함락하고 난징으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내에게 ‘내가 꼭 할 일이 있으니 먼저 독일로 가라’며 혼자 중국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국인이 라베의 집으로 모였고 라베는 중국인 약 25만 명을 구했다”며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일왕은 미국와 맥아더 장군의 도움으로 전범 기소를 피했다”며 “기시 노부스케라는 A급 전범은 혐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공직 추방만을 선고받았지만 추후 자민당의 전신이 된 정당을 만들었다. 이 사람의 외손자가 아베 전 총리이다”라고 말해 메이트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전범 DNA를 이어받은 세력이 아직 정권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아베는 ‘외할아버지는 일본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이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다닌다”고 말해 메이트들을 분노케 했다.

설민석은 “일본은 왜 독일처럼 사과를 안 할까?”라며 “독일은 나치 정권이 물러났지만 일본은 만년 집권당인 자민당이 치부를 숨기며 오히려 자신들이 전쟁 피해국이라고 주장한다. 교과서를 쓸 주도권이 자민당에게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런 역사를 교육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우리도 그냥 잊어야 하나? 우리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동시에 우리에겐 아시아 파트너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며 “역사적인 접근과 국익을 위한 경제 교류라는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우리가 잘 사는 게 복수”라고 일본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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