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나영석PD가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계획과 비하인드를 밝혔다.
26일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청자가 '신서유기' 다음 시즌에 대해 묻자 나PD는 "이제 막끝나서 힘들다.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서유기' 다시 해달라는 말씀도 많다. 너무 감사한 얘긴데 이제 막 끝났다. 연말 연시 요즘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두번 세번 봐달라"고 당부하며 "요즘 tvN 조금 어렵다. 두번 세번 봐주시면 광고도 팔 수 있고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년 방송 예정인 '윤식당'에 대해서는 "촬영은 다 끝났는데 현재 후반 작업 중이고 1월중 편성 예정이니 많이 즐겨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윤식당'이 아니라 '윤스테이'라는 포맷으로 찾아뵐 거다. 포맷을 바꾼 이유는, 지금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국에 식당의 익명의 손님 분들을 계속 받아서 업을 하는 촬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되어 콘셉트를 좀 바꿨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 형태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PD는 "찾아보니 외국 분들 중에서도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발령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외국계 회사, 국제 기구, 유학 등 이유로 코로나 기간 한국에 들어와 계시는 외국인 분들이 계시는데 한국에서 한 일이라고는 마스크 쓰고 직장 집, 또는 학교 집을 왔다갔다 한 게 다라고 했다"며 "조금 더 좋은 시기에 들어오셨으면 한국 문화도 체험하고 관광도 다니고 음식도 먹어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저희가 하루지만 그 분들을 한옥으로 초대해 하룻밤 자고 한식도 드셔보시는 콘셉트로 준비해 '윤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섭외에 대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이어졌다. 엑소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에 나PD는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에 시우민 씨와 백현 씨를 초대해서 상편이 나갔다. 사정 때문에 하편을 이번 주에 못냈고, 다음 주에 나갈 건데 그게 1편보다 훨씬 재밌다. 두 사람의 조금 풀어진 모습을 보실 수 있으니 엑소 팬 분들은 다음 주에 채널십오야 꼭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섭외와 관련해서는 "그 분들이 저를 섭외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나PD는 "그 분들이 불러주신다면 저는 언제라도 뛰어가겠지만 그 분들은 제가 모실 수 있는 분들은 아닐 것 같다. 너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알쓸신잡'이야기가 나오자 나PD는 "저도 보고 싶은데 어디 밖에 다니기가 힘든 시기라 이런 걸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강식당'에 대해서는 "'신서유기'가 이제 막 끝났기 때문에 '강식당'도 사실 하고 싶다. 이번에 한다면 형식을 바꿔 좀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곧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시청자는 나PD에게 부담 갖지 말고 오래오래 방송해달라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나PD는 "사실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저희는 시리즈를 많이 하고, 특히나 저는 삼시세끼도 시즌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 신서유기도 마찬가지인데 비슷한 출연자와 비슷한 포맷으로 방송을 하다보면 결국 텐션이 떨어지고 시청자 분들도 지겨워하실 걸 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걸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오버페이스하는 경우도 있고 부담으로 느껴져 힘든 경우도 많다" 면서도 "그런데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하시니까 다음에는 대충 한번 만들어보겠다. 공언하겠다. 신서유기 다음 시즌은 대충 만들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이때 "자기복제라는 말 많더라"는 댓글을 읽은 나PD는 "제 별명이 자기복제다. 사실 자기 복제를 좋아한다. 제가 좋아하는 게 한정돼 있다. 여행가고 음식 해먹고 그런 걸 좋아하는데 그런 류로 만들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다. 저도 새로운 걸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하다보면 늘 돌아와있더라"고 밝혔다.
나PD는 그러면서 "옛날에 많은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우쭐해가지고 제가 뭐라도 된 사람인 줄 알았던 시절에는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경력이 20년 정도 되다 보니 알게 됐다. 전 대단한 사람 아니다. 그냥 자가복제를 하며 가능하면 길게 방송 일을 이어가고 싶은 평범한 PD 중 하나다. 그 자가복제 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 중이니 거기서 재미를 찾아 같이 오래오래 소통하면서 방송 만들고 또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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