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을지로 3인방이 재개발로 사라질 공구 거리에 대표 여동생과 하지 못했던 말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을지로 3인방이 30년 만에 공구 거리가 아닌 외부에서 처음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온 원보 스님은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며 1세대 스님임을 밝혔다. 원보 스님은 "특별한 인연이다. 25년 전 리투아니아 불교 선원에서 만났고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특히 한국에 와서 문화를 잘 몰라서 많이 힘들었다. 그 시기에 보행 스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당시 자전거랑 노트북을 사줬다. 고향 음식도 챙겨주셨다. 보행스님 완전 마이웨이. 20년 살았지만 한국어를 못해서 보행스님한테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지만 말이 안 통한다"라며 보행스님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원보 스님은 "언어 아주 중요하다. 다름 사람을 위해서 배워야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 꼭 배워야 한다"라며 "다음주에 비자 문제로 갑자기 리투아니아를 가게 됐다. 문제 생기면 제가 도와 줄 수 없어서 더 걱정된다. 그래서 이번에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눈맞춤 방에서 원보 스님은 "걱정되서 말을 하고 싶었다. 저는 다음 주에 리투아니아 간다"라고 밝혀 보행 스님은 "언제? 누구 같이?"라며 짧은 한국어로 당황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보 스님은 "돌아와서 가르쳐드릴게요. 여기 이 책에서 108페이지까지 공부 시작하면 나중에 완벽하게 한국어 할 수 있을거다"라며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했고, 보행 스님이 원보 스님과 함께 공부하기로 약속했다.
두번째 눈맞춤 주인공으로 을지로에서 용접 일을 하고 있는 한진호 씨, 목형 일을 하고 있는 장종일 씨, 정밀 작업을 하고 있는 김황용 씨가 등장했다. 한진호 씨는 을지로 공구 거리에 대해 "역사가 70년이 됐다. 그 중에 우리가 있는거다. 70년 안에"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상민은 "얼마나 대단한 거리냐면 대기업에서 텔레비전을 만들기 시작했을때 을지로에 있는 장인들을 스타우트했었다"라고 설명했다.
30년 지기라는 3인방은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을지로 공구 거리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인방은 "우리도 떠나야 하니까 마지막으로 서홍숙 씨와 눈 맞춤 하려고 나왓다. 서홍숙이라고 여동생이 있는데 우리는 동네 오빠다"라며 미소지었다. 을지로 공구 거리 대표 여동생이라는 서홍숙 씨는 낮에는 칼국수, 밤에는 곱창을 팔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홍숙 씨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자꾸 생각하면 슬퍼지고, 엄마가 하던 식당이니까 대를 이어서 내가 잘해야겠다고 했는데 청춘을 식당에 다 바쳤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홍숙 씨는 가게를 이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을지로 공구 거리에서 오래 했는데 다른 데로 이전을 해서 손님들이 온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지키고 싶지만 생각이 많다. 울적하고 마음이 안 좋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3인방은 서홍숙 씨가 고향으로 떠날 생각이라는 말에 "가게 할 생각은 없어? 하게 되면 또 쫓아가서 다 도와줄텐데", "너한테 고향은 을지로 아니야?", "힘내서 다시 한번 하자"라며 서홍숙 씨를 붙잡았다. 이에 서홍숙 씨가 3인방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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