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경실, 배연정이 유쾌한 입담으로 인생사를 들려줬다.
10일 개그우먼 이경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을 통해 개그우먼 배연정과 이야기를 나눈 영상을 게재했다.
배연정은 지금까지도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고. 그는 "내 나이 스무 살에 방송국에 들어갔잖냐. 우리 엄마를 열아홉 살에 만나 살았다. 나는 우리 증조 할머니가 키웠지만 열 살 때 돌아가시면서 홀로 컸다"며 "엄마를 만났는데 그때부터 병치레가 지금까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눈 수술 두 군데, 무릎 수술, 어깨 수술, 맹장이 터져 복막염, 또 복막염 (수술을) 두 번을 했다. 자궁 들어내고 십이지장 궤양이 있었다"며 "하루 월급이 7만원 할 때인데 약값이 하루 7천 원이다. 21만 원이 우리 엄마 약값이었으니 울면서 뛰어다녔다. 한 쪽에 맨발, 한 쪽에 슬리퍼를 신고 진통제를 사다 먹이면 한 시간 뒤에 잠이 든다. 그런 병간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병치레가 잦았던 어머니가 장수하는 건 살뜰히 어머니를 챙긴 배연정의 효심 덕분이었다. 배연정은 "우리 엄마는 늘 기저귀를 차야 한다. 어딜 모시고도 못가고 생일도 밖에서 특이한 음식 있으면 배달하고. 사먹는 게 싫고 네 밥이 제일 좋다고 한다"며 "우리 남편은 차라리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다. 엄마를 가두는 거지 이건 아니라고. 그런데 우리 엄마는 요양원만 가면 자길 버리는 줄 안다. 엄마 임종도 집에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효녀라서가 아니라, 성질이 나면 속으로 나쁜 마음을 먹기도 한다. 잘해드려도 돌아가시면 눈에 밟힐 텐데"라고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이경실은 이에 "만약 내가 우리 엄마가 그런 상황이라면 내가 할 수 있을까 싶다"고 공감했다.
이경실은 그러면서 "늙은 게 좋은 게 없고, 금방 알았던 것도 잊어버리고 살았다고 볼 수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잖냐"며 "그런데 (우리 엄마는) 어떤 건 너무 잘 기억하고 하니까 우리 아들은 보면서 '할머니는 가끔 늙은 척을 하는데 늙은 척 좀 하지 말라'고 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끝으로 이경실은 배연정에게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잘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늘 배우고 있다"고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경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 중이다. 슬하 배우 손보승과 모델 손수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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