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개벤져스가 승부차기 끝에 슈퍼리그에 전승으로 진출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패가 결정된 개벤져스와 아나콘다의 경기가 전파를 탔다.
골키퍼 노윤주의 골킥이 개벤져스의 골대로 들어가며 아나콘다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중계진은 “부상 때문에 그런지 점프를 제대로 못했다”, “전환 속도가 느렸다”고 아쉬워했고 개벤져스 선수들은 “괜찮아”라며 조혜련을 위로했다. 김병지는 골대로 와 “이건 혜선이하고 승혜가 앞에서 해줘야 하는 거야. 혜련이는 아프니까 앞으로 나오지 마. 괜찮아 하나 만들면 돼”라고 다독였다.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끝낸 아나콘다의 모습에 배성재는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리드를 가지고 하프타임에 임하게 됐다”고 웃었다.
현영민 감독과 아나콘다는 후반전에 임하며 “전반에 넣은 한 골은 잊어 버리자”, “여기서 죽자”고 다짐했다. 아나콘다는 후반 시작 직후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기를 가져갔다. 아깝게 추가골 기회를 놓친 아나콘다의 모습에 이영표는 “이거 넣으면 끝났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나 오나미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골을 놓친 노윤주는 아쉬워하면서도 “골킥으로 또 하면 돼”라고 각오를 다졌지만 오나미가 3분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시켰다.
동점을 향한 의지로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던 아나콘다에게 기회가 생겼다. 김민경이 킥인을 준비하는 사이 현영민이 윤태진에게 역습을 지시한 것. 그러나 윤태진의 빠른 역습은 김혜선의 스피드에 막혔다. 배성재는 “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칸나바로를 보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코너킥 기회가 생기자 현영민 감독은 신장이 큰 노윤주를 불러 올리는 과감한 전략을 썼다. 혼전 속 최은경이 골을 만들어내며 2대 2가 됐다. 아나콘다는 첫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2대 2로 후반전이 끝나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짓게 되자 개벤져스는 “선배님, 못 막아”라며 부상을 당한 조혜련을 걱정했다. 반면 아나콘다 최은경은 “우린 경력직”이라며 웃었고 윤태진은 “승부차기 우리보다 많이 한 사람 있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혜련은 “승부차기까지 안 오길 바랐지만 지는 것보단 끝까지 가는 게 좋다”고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부담감을 안고 찬 1번 키커 김민경의 공은 노윤주의 손에 막히는 듯 했지만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윤태진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찬 강한 슛으로 1점을 만들어냈다. 중계진이 “저걸 누가 막냐”며 놀랐을 정도. 김승혜는 “지난 번이랑 반대로 차”라는 김병지의 갑작스러운 주문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했다. 박은영과 오나미가 차례로 성공한 가운데 조혜련이 신아영의 슛을 막았다. 곧바로 노윤주가 김혜선의 슛을 막으며 아나콘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또 한 번 나란히 선방한 조혜련과 노윤주의 활약으로 마지막 키커 최은경의 슛에 운명이 달리게 됐다. 조혜련이 부상을 딛고 마지막까지 선방해 슈퍼리그 진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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