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강수지가 아버지의 방을 공개했다.

23일 가수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 '우리 아빠방을 소개합니다 (feat. 몰래 정리하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강수지는 "어렸을 때 제 방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연탄 광 같은 걸 엄마가 방으로 만들어줬다. 나 하나 눕고 책상 하나 있으면 끝이었던 방. 또 작은 창문이 있어 애들이 저랑 놀고 싶으면 골목으로 들어와 '수지야' 부르고 뒷문으로 나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방의 기억을 회상한 강수지는 이날 아빠의 방을 소개하겠다고 했다. 아빠가 외출을 한 사이 방을 몰래 둘러보겠다는 것. 강수지는 물건들을 짚으며 "이 서럽장은 아빠 방을 위해 샀고 이 침대는 제가 싱글 침대로 사용했던 거다. 철제로 높다. 아빠한텐 편하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방의 포인트는 강수지가 가져다둔 식물. 초보 식집사도 키우기 쉬운 스파티필름이었다. 이밖에도 강수지는 가습기와 아내 사진, 강수지가 가져다둔 또다른 화분, 그리고 온수매트와 모자 전용 걸이까지 방 곳곳을 소개했다.

다음으론 수납장을 공개했다. 강수지가 직접 고민해 고른 수납장이라고. 강수지는 "저희 동네 가구집에서 봤다. 아빠 방은 나무들로 되어 좀 따뜻해보여야 하는데 다 메탈이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대신 그레이로 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또 굉장히 수납을 많이 할 수 있다. 아빠는 뭔가가 많다"고 밝혔다. 또 간식부터 스킨, 향수까지 아빠의 소지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수지는 아버지의 다이어리를 읽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가 없을 때 살짝 가끔씩 본다. '연명치료 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꽃 같은 건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 행복했다.' 몇 달 전에 읽고 너무 슬펐다. 몇 번째 읽고 있다"며 "늘그막에 행복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이 되더라"고 뭉클함을 내비쳤다.

이어 강수지는 어질러진 물건들은 정리한 뒤 마지막으로 노란색 커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과감하게 옐로우 벨벳을 선택했다. 너무 칙칙할 수 있고 어두워보일 수 있어서 옐로우로 했다. 처음엔 (아빠가) 겨자야 뭐야 했는데 안정감 있는 옐로우다. 또 빛이 들어오면 색깔이 날린다. 이것 때문에 아빠 방이 화사해진 게 아닌가 한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강수지는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인연을 맺은 김국진과 지난 201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비비아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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