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고딩엄빠' 제공
MBN '고딩엄빠'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딩엄빠'가 첫 방송 이후 특히 부모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며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가 첫 방송됐다. 이후 지난 27일 4회까지 방송되며 '고딩엄빠'는 매 회 화제와 이슈를 몰고 오고 있다.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 엄마, 아빠의 리얼한 일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 그간 음지에 있던 10대들의 임신, 출산을 양지로 끄집어내 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자는 것이었다.

박미선은 지난 6일 '고딩엄빠' 첫 방송에서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10대의 출산을) 지지하거나 정당화하는 취지가 아니라 태어난 아이가 보호받아야 마땅하지 않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딩엄빠'는 10대에 임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는 다양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사연과 함께 소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 후 '고딩엄빠'를 향한 불편한 시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0대의 출산을 정당화하는 게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과정에서는 자칫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첫 성 경험 평균 나이를 13.6세라고 공개하는 등 충격적인 이야기들도 거침없이 등장했다. 사연들 또한 충격적이긴 마찬가지. 이 과정에서 10대들의 이야기가 자극적으로 소비될 가능성 또한 보였다. 이에 특히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고딩엄빠'는 단숨에 문제작이 됐다.

물론 '고딩엄빠'가 주는 순기능도 분명히 있었다. 그간 10대들의 임신과 출산이 음지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피임법 등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었다. 하지만 '고딩엄빠'는 이를 제대로 알려주는가 하면 또한 10대 부모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주며 의미를 찾아나갔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은 '고딩엄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쉽게 놓지 못한 게 현실.

다만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고3 박서현 양의 출산 과정을 공개하며 엄마가 되는 과정을 공개,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로지 '엄마'로서 고통의 30시간을 버텨낸 과정은 따뜻했고 진정성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이에 시청자들도 '고딩엄빠'에 조금씩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앞으로 '고딩엄빠'가 10대들의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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