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천수의 '버럭'은 시청자들도 두렵게 한다.
지난 2월 이천수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합류했다. 그러나 '살림남2' 속 이천수의 버럭과 막말에 보는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은과 다툰 후 3일간 2층 방에서 안 내려오던 이천수는 갑자기 "야 하은", "야 심하은"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아내를 불렀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거실 분위기에 하은은 "애들 있는데 왜 소리를 지르냐"며 2층 방으로 올라갔다. 이천수가 버럭했던 이유는 바람 불어 열린 창문에 170만 원 짜리 새 모니터가 넘어져있었기 때문. 이천수는 "이게 뭐냐고. 나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내가 문 닫으라고 하지 않았냐. 집은 네가 챙겨야지"라며 버럭했다. 하은이 "내가 어떻게 아냐. 난 이 방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라고 억울해하자, 이천수는 "난 밖에서 일하잖아. 누가 했는지 찾아야할 것 아니야. 집안 일 하는 사람이 그것도 체크해. 니네가 잘못했으니까. 화가 나니까 그런거지. 나는 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라고 다시 막말을 퍼부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무의식적으로 버럭한다. 제 성격이 생각 없이 뱉는 스타일이라 '야'를 붙이게 되더라"라고 곧바로 후회했다.
하지만 이런 싸움들은 지속적으로 반복 됐고, 지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 이천수는 아내 하은, 장모와 함께 맥주 한잔을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장모는 "부부가 절대 각방은 안 된다. 그리고 주율이, 태강이 봐라. 아빠 어딨냐고 하면 둘 다 2층만 본다. 안 되는 거다. 왜 따로 자냐"며 "잘 때 옆에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는 게 얼마나 좋나. 각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모는 엄마가 처음 너희 집에 갔을 때 놀란 말이 있다. '야! 니네! 너'. 하은이한테 '야야!' 하는데 엄마가 너무 놀랐다. 이번에 '살림남'에서 터질게 터졌구나 생각했다. 가족 안에서도 그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귀한 아들이고 귀한 딸이다"라며 "자기 얼굴에 먹칠하는 거다. 정말 엄마가 마음이 아프다. 주은이가 커서 '야. 니네. 너'라는 소리를 들으면 어떻겠나"라며 바꿔 생각해보라고 달래보기도 했다.
'살림남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 하지만 이천수 표 '살림남'은 살림은 커녕 화내고 다투고 화해하는 내용의 반복이다. 남편 갱생 프로젝트라고 표현하는 게 더 나을 판이다.
시청자들의 불만도 크다. 살림하는 남자 콘셉트 예능에서 아이들 앞 거친 언행, 편가르기, 아내에게 막말, 아이들이 엄마 위로하는 모습, 버럭하는 아빠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천수가 달라지던가 '살림남2'가 달라지던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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