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스폰서'가 시청률 0%대로 씁쓸하게 종영했다.
지난 6일 iHQ drama, MBN '스폰서'(연출 이철, 극본 한희정)가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로맨스로 매운맛 어른 로맨스를 보여줬다.
지난 방송에서 데이빗박(김정태 분)은 한채린(한채영 분)에게 회사 지분을 정리하라고 협박하는가 하면 이선우(이지훈 분)에게 한채린의 정신병 증세가 거짓이라고 폭로했다. 설상가상 '스폰서 게이트'가 세상에 밝혀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선우는 한채린에게 "온통 거짓으로 둘러싸인 당신이랑 살 생각하면 내 인생이 끔찍하다. 난 당신을 버릴 거니 당신도 날 버려라"며 분노했고, 삶의 이유가 사라진 한채린은 강가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으로 죽음을 암시했다. 한채린은 "욕망은 우리를 자꾸자꾸 끌고 간다.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간다. 지금 당신은 신의 경고를 듣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스폰서'는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더불이 신선한 소재를 한 작품이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주연 배우인 한채영의 2년 만에 복귀작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으나 이지훈이 스태프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잡음의 여파인지 '스폰서'는 첫방 시청률 1.2%를 기록했고 당초 예고했던 전개보다 허술한 연출은 기존 시청자들마저 떠나가게 하며 0%대 시청률을 전전했다. 뒷심 발휘에 실패한 '스폰서'는 마지막 회차에서 아쉬운 0.9%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번 '스폰서'에서는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그려졌다. 또 화려한 라인업과 신선한 소재로 출발한 작품이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흥행 실패 요인으로 방영 전부터 있었던 잡음을 꼽기에는 타방송사 드라마들 중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작품으로 극복한 사례가 있기에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하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을 기록하며 기존의 작품보다 더 맵고 강렬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자극적이기만 해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없다. 이제는 불륜, 치정이라는 소재보다 작품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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