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한지민, 김우빈/사진=tvN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한지민, 김우빈/사진=tvN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가 인생드라마를 예약했다.

7일 진행된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발표회에는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등 14명 배우들의 초특급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Live)' 등 수많은 인생 드라마를 만든 노희경이 집필을 맡았다. 이번엔 제주를 배경으로 옴니버스 이야기를 그려낸 이유에 대해 노 작가는 "옴니버스는 10여년 전부터 드라마 속에 표현하고 싶었다.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겹더라. 우리 삶은 여러 사람이 각자 삶의 주인공인데 드라마 속에선 두 사람만 따라가야하나 불편했다"며 "제주도는 아직 우리나라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옆집, 친척이 연결되어 있고 삶에 관여하는 문화가 한국을 표현하기에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무려 14명이란 주인공이 연결된 연출엔 어떤 점을 고려했을까. 김규태 감독은 "기획 당시 작가님이 주신 말씀과 대본 특성이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점이 있는 특성이었다"며 "어떤 식이든 기본에 충실하자고 했다. 두 장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하려고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배우들 역시 한자리에 모인 것에 기쁘고 신기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그런 말들 하잖냐. 상처 없는 영혼이 있겠냐. 드라마 속 인물들이 상처들을 갖고 있는 인물이고, 살아간다는 게 그런 상처들을 잊어버리려고 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것의 반복과 연속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들을 어떤 인물을 통해서든 시청자들은 느끼게 되지 않을까. 다른 상처와 다른 형태의 싸움이겠지만 이러저러한 상처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고 희망을 가지게 되는 거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민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아이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갖고 있는 아픔에 머물러 있는 캐릭터다. 사실 캐릭터를 봤을 때 아이 엄마라는 부담보다는 선아가 감정선이나 변화, 이겨내는 과정이 조금 어렵겠다 했다"며 "그치만 이상하게 선아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 좀 아프고. 이런 아픈 마음, 이겨내려는 마음들을 표현해보면 재밌겠다 했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역시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데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또 건강 회복 후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우빈은 "일단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떨린다"며 "오늘도 긴장이 너무 되어 하루종일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됐고 호흡을 맞춰봤던 분도 계셔 신났고, 한 작품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태, 이병헌, 신민아, 노희경,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한지민, 김우빈/사진=tvN
김규태, 이병헌, 신민아, 노희경,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한지민, 김우빈/사진=tvN

한지민 역시 "주인공 아닌 회차에 조연처럼 나오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 선배 연기자들 감상할 기회가 쉽지 않잖냐. 하루는 저랑 우빈 씨 촬영하고 있는데 이병헌 선배님이 일찍 도착하셔서 빨리빨리 하라고 엔지 내지 말고 하며 저를 빤히 보셨다. 그때 가장 많은 엔지를 냈다. 진짜 가까이 앉아서 보고 계셨다. 영화보는 거 같다 하셨다"고 촬영 기간을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만의 차별화된 그림이 있을까. 김 감독은 "한마디로 생고생이었다. 실제로 저도 제주 로케에 신났었다.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수 있고 드라마를 녹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실제 촬영을 해보니 너무 힘들었"며 " 물론 행복한 촬영이었지만 그 과정은 힘들었다. 또 배우들 같은 경우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 컨디션이 갑자기 변하다 보니, 헤어 상태나 미모적인 부분 손해를 많이 봤다. 원망을 많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노 작가는 "블루스는 흑인 서민 음악이다. 우리나라 트롯 같기도 하고. 블루스는 아픈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려 부르는 음악이라는 것이 좋았다"며 "트롯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 음악들을 사용하면서 애환이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되는지도 감독님이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축제 같은 느낌이다. 음악 들으면 아무리 슬퍼도 짧게 끝나잖냐. 여운은 오래 가고. 음악처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4월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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