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지연수, 일라이가 서로에게 여전히 남은 앙금을 풀어냈다.
8일 TV조선 '우리 이혼 했어요2'의 첫 회가 방송됐다.
시즌2에는 7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 이혼한 지연수, 일라이가 합류했다. 두 사람은 2016년 태어난 아들 민수를 두고 있다.
앞서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았고 이혼 이후 신혼불량자가 됐다고 몇몇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지연수는 촬영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랑 민수를 너무 쉽게 버렸다. 용서가 안 된다"라고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일라이 역시 재회 한 달 전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라이는 "(이혼을) 통보한 적 없다"라며 "미국 영주권을 위해 출국했을 때가 있었다. 공항에서 조금 싸웠다. 여기서 그만하자 끝내자고 한 거고 그래서 보낸거다. 그 이후에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답답하다"라고 잘못 전해진 사실을 정정했다.
일라이는 아들 민수가 출연을 결심하게 한 이유라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더해 지연수와 재회 준비를 하며 일라이는 "연수랑 풀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아이도 다 눈치를 보고 느끼니까.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맞는 순서 같다"라고 했다.
이후 지연수, 일라이는 여전히 앙금이 남은 냉랭한 상태에서 2년 만에 재회했다. 어색한 분위기 끝에 두 사람은 숙소 근처 마트로 함께 향했다. 지연수는 운전하는 일라이 옆이 아닌 뒷좌석에 앉았다. 이에 일라이는 "내가 기사야?"라고 혼잣말 했고 지연수는 "네 옆자리 너희 엄마 거잖아"라고 했고 아직 마음에 남은 과거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꺼냈다.
그렇게 마트로 향하던 중 지연수는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같이 들을래?"라고 했다. 일라이는 "갑자기 왜?"라고 했지만 지연수는 "그냥 듣고 싶어서"라면서 노래를 틀었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지연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노래를 들은 후 지연수는 "이거 왜 출연했냐"라고 물었다. 일라이가 아들을 보려고 출연했다고 말했자 지연수는 그동안 아들을 보기 위해 왜 노력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는 "민수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라면서 일라이의 말을 꼬집었다.
일라이가 "일하잖아"라고 본인의 상황을 언급하자 지연수는 "이거 끝나고 가면 또 일할 텐데 상황은 똑같다. 마음의 차이다"라고 그의 말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날짜하고 시간을 알지만 애들은 모른다. 그냥 몇 밤을 자야한다 밖에 모른다"라고 했다.
일라이는 "그래서 민수한테 아빠가 버렸다고 해?"라면서 지연수의 과거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지연수는 "그런 적 없다. 너가 나를 버린 걸 민수가 아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일라이는 "그래서 내가 민수한테 상황을 설명했는데 너가 뭐라고 했냐. '아니다 아빠가 우리 버린 거 맞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답답해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며 지연수는 아들 민수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일라이에는 전화를 안 바꿔줬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일라이가 한국에 온 걸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장 민수를 만날 차례가 아니라 미리 기대했다가 상처 받고 실망할까 봐 얘기 안 한 거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숙소에 돌아와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한 지연수, 일라이는 서로 마주 보고 쌓인 앙금을 풀어놨다. 일라이는 지연수가 이혼 판결 당시 재판에 안 나온 게 가장 마음에 크게 남는다고 하자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냐.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 갔다 하냐"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 아냐. 우리 한국에서 살았을 때 완전 거지였다. 그래서 미국에 갔지 않냐. 부모님 한테 애처럼 살려고 간 거 아니지 않냐. 일 때문에 들어갔지 않냐. 돈이 없으니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연수는 시부모님이 미국에 들어와 사는 조건으로 분가해서 살 집과 일할 곳을 구해주는 것을 제시했는데 막상 이사를 가니 다 함께 살 집으로 이사를 갔고 본인이 일할 자리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지연수는 "나는 혼자였다. 나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너는 내 기분 생각해봤냐. 나도 미국에서 힘들었다"라고 미국에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더해 "우리 싸운 이유 95%가 다 어머니었다"라면서 심각했던 고부갈등을 엿보게 했다.
이어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자식이다. 나도 내 친구들한텐 소중하다. 왜 너희 가족한테만 사람이 아니어야 하느냐”고 말했고 일라이 역시 “우리 가족은 아무것도 안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나는 너희 가족한테 ATM기였다. 감정 쓰레기통이었고 난 너한테 변기통이었다. 너희 집의 AI로봇이었고 너희 가족이 공짜로 쓰는 하녀였다. 나한테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다. 왜 자꾸 피해를 당한 나한테 그러지 말라고 그러냐"라고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일라이는 가족을 비난하는 지연수에 "우리 가족 사기꾼, 도둑놈으로 만들지 말아라. 우리 부모 욕하지 마. 우리 부모 욕하는 거 이제 못 참는다. 우리는 이제 남남이니까 우리 가족 편 들 거다. 결혼 생활 동안 엄마 편 든 적이 없다"라고 대응했다.
지연수는 "나는 피해자"임을 강조했고 일라이는 "촬영하러 온 게 실수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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