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노윤서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2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5회에서는 고등학생 영주(노윤서 분)와 현(배현성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비밀 하나 없는 제주를 갑갑하게 생각하던 고등학생 영주(노윤서 분)는 권태로운 섬 생활에서 유일하게 동급생 현(배현성 분)에게 흥미를 느꼈다. 아빠 인권(박지환 분)의 폭언을 듣고 자라온 현 역시 영주와의 관계에 의지했다. 그러나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한 영주는 ‘이 지긋지긋한 제주, 스무 살 되면 뜨려고 했는데…아 발목 잡힌 것 같다’고 좌절했다.
영주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현은 영주에게 “잠깐 얘기 좀 해”라고 말했지만 영주는 “꺼져”라고 무시했다. “너 나 피해? 피하지 말고 얘기해”라는 현의 말에 영주는 “무슨 말을 해? 세 번 다 두 줄 나왔다는 말? 임신해서 내 인생 조졌다는 말? 병원가서 지울 거라는 말?”이라고 알렸다. “돈은 가져왔어?”라는 영주의 말에 현은 돈을 건네며 “53만 원. 그리고 우리 엄마가 이혼하고 갈 때 내 돌반지랑 준 거야. 아빤 몰라”라고 말했다. “임신중단화 합법화 논의 중이라 아직 합법화 안 돼서 부르는 게 값이래”라는 영주의 말에 현은 “영주야,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라고 설득하려 했고 영주는 “닥쳐, 내 몸이야. 내가 결정해”라며 노려봤다.
”나는 네가 지운다고 하면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아볼 거고, 네가 낳는다고 하면..”이라는 현의 말에 영주는 “어떻게 나을 건데? 막말로, 우리가 그렇게 사랑해? 대학은? 나 인서울은? 네 인생 내 인생 다 걸고 아기 낳을 만큼 우리 사랑이 대단해?”라며 “우리가 아기 낳는다고 하면 전직 깡패 너희 아빤 너 죽일 거고 우리 아빤 차마 사랑하는 난 못 죽이고 자기가 죽일걸? 그 꼴 안 보려면 입 닥쳐 너”라며 입막음을 했다. 복통을 느끼던 영주는 결국 조퇴를 하고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은희(이정은 분)와 맞닥뜨렸다. “생리 불순”이라고 얼버무리고 홀로 병원에 들어간 영주는 "임신 6개월"이라며 "수술하려면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절망스러운 듯 눈물을 흘렸다.
복대로 나온 배를 감추던 영주는 끊임없이 ‘괜찮냐’고 메시지를 보내오는 현에게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그래도 지울 거야’라고 의지를 전했다. 현은 전화를 걸어 “그 애, 내 아기이기도 하잖아”라고 말했고 영주는 “아기라는 말 쓰지 마. 나만 독한 애 만들지 마. 죄책감 갖게 하지 마”라고 울먹였다. 현은 “발바닥을 자극하면 자궁이 수축해서 유산될 수도 있다고 해서 골프공으로 마사지 중이야. 아기, 아무도 모르게 그냥 사라지라고”라는 영주의 말에 울었고 영주는 “20주도 수술해주는 병원을 찾았다. 내일 혼자 수술하러 가겠다”고 전했다. 아침까지 잠 못 이루던 현은 영주를 따라가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다. 태아 심장소리에 영주는 “무서워요, 안 들을래요”라며 현을 잡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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