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임영웅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히어로'를 주제로 세 명의 자기님들이 출연했다. 이날 임영웅은 새 시대의 히어로로 소개됐다.

임영웅은 첫 예능 출연 소감으로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유느님 옆에 있으니까 떨린다"라고 하며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고 인사했다.

임영웅은 "첫 정규앨범은 많은 이야기를 넣을 수 있지 않나. 지금 받고 있는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넣었다. 이적이 타이틀곡을 썼다"라며 한 소절을 불렀다.

촬영 장소인 홍대가 의미가 깊다며 "포천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자리 잡은 동네다. 그 뒤로 쭉 이 동네에 살고 있다. 합정역 7번 출구에서 군고구마를 판 적 있다. 그런데 유산슬이 '합정역 5번 출구'라는 노래를 불렀더라. 그래서 5번 출구에서 팔 걸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원래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동네에서 노래를 좀 한다고 해줬다. 가수가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가수를 꿈꿨다. 대학교 졸업 후 회사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지역 가요제 같은 데 여기저기 나갔다. 그때 인기 많았던 곡은 '내 나이가 어때서'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트로트가 한순가도 사랑받지 않았던 적이 없다. 제 주변엔 항상 트로트가 있었다. 엄마가 트로트를 되게 좋아하신다. 그래서 차에서 많이 접했다. 트로트에 입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인 때 만난 팬분들에게 임영웅은 "지금은 40명 앞에서 노래하지만, 5년 뒤에는 4000명, 10년 뒤에는 40000명 앞에서 하겠다고 했다. 그때는 허황된 꿈같은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됐다. 아직 40000명은 말도 안되지만, 그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했다.

완급 조절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예전부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떤 무기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무대에서 대화할 수 있는 스킬을 키우고자 했다. 조금씩 말하듯이 노래하려고 연습했다.

임영웅은 위로를 줬던 곡을 묻자 "그건 정말 생각 안해봤다. 항상 누군가를 위해서 노래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를 위한 곡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놀랐다.

故 김철민의 곡을 커버한 것에 대해 "철민이 형과 '아침마당'에서 만났다. 제가 꼭 불러서 형님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유럽을 다녀왔다는 임영웅은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를 다녀왔다. 축구 경기도 보고 왔다. 제가 메시의 팬이다"라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손흥민 선수를 봤다. 내리기 직전에 그때 살짝 만나서 인사 나눴다. 더 아는 척 하고 싶었지만 불편하실까봐"라고 했다.

최근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구했던 임영웅은 "차를 타고 가는데 앞에서 차가 비틀비틀하더라. 뒤에서 봤을 때는 졸음, 음주운전일 거로 생각했다. 옆을 지나갔는데 운전자분이 뒤로 넘어가시고 여성분은 흔들고 계시더라. 조치할 사람이 저희 뿐이라 응급처치했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저는 음악적으로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제가 들려드리는 음악들을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임영웅은 고민으로 "지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늘 생각하고 전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뭔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만 벽에 부딪힐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를 괴롭히는 최대 빌런은 나 자신이다.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자꾸 부딪히는 벽에 좌절하지 않고 '넘어야지'라며 괴롭힌다. 그 정도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나를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라고 스스로 걱정하는 것 같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살고 있다. 수많은 관객 앞에 서는 날을 상상한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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