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이경진이 암 투병 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경진이 새 식구로 등장, 암 투병 중 힘든 심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선녀는 이경진을 위해 환영파티를 열었다. 이경진은 사선녀의 환대 속에 그간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경진은 "여자들끼리 뭉쳐서 있는다는 게 쉽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그렇다. 엄마 친구들도 보면 여행 가서 싸우고 오시더라"라고 했다. 김청은 공감하며 "뭐 먹으러 갈지 정하다가 싸우고 의절하고 그러기도 하더라"라고 했다.
모친을 보며 "나이 들어도 싸울 수가 있구나"를 느꼈다는 이경진은 "연륜이 생기면 서로 이해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이제 상처 주는 사람은 안 보면 된다. 편하게 살고 싶다. 뭐라고 잔소리하고 싶지도 않고, 편한 대로 살고 싶다. '너와 나는 안 맞는구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아프고 나서 삶이 달라진 게 있냐"라고 물었다. 이경진은 "그렇다. 사람은 부딪히면서 내 존재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니라고 그러면서도 내 교만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죽음과 맞닿는 경지에 다다르면, 그때 많이 깨우치게 된다. 남 탓할 일도 아니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라고 고백했다.
김청은 "내 탓이 아닌 걸 알아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경진은 "그렇게 되기까지 힘들다"라며 모진 세월을 겪어냈음을 느끼게 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에서 이경진은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하며 "가슴 한쪽을 다 절제해야 한다고 하더라. 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15일이 15년 같았다. 다른 병원을 갔더니 절제 안 해도 된다더라. 항암을 두 번 하니까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이경진은 10년 전 드라마 촬영 도중 유방암을 발견해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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