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신순규 자기님의 사연이 감동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oo의 비밀’ 특집이 전파를 탔다.
28년 차 월가 애널리스트 신순규 자기님은 “시각장애가 있으니까 부모님이 피아노를 가르치면 음악 선생님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17살까지 피아노를 쳤다. 그것이 계기가 돼서 미국 유학을 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그때 특수학교를 다녔는데 80년대 초에는 시각장애인이 대학 가기가 참 힘들었다. 학교들이 원서도 안 받아줬다. 그때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회가 생겼다. 기금 마련 순회공연을 14살 때 미국을 갔는데 맹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 와서 공부하라고 했다. 그래서 유학을 갔다. 그런데 특수학교라 공부를 열정적으로 시키는 선생님들이 없었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신순규 자기님은 “다행히 소개받은 미국 가족이 저한테 그랬다. 우리랑 같이 살면서 일반 학교를 다니는 게 어떻겠냐고. 그래서 미국 가족이 생겼다. 입양 절차를 밟은 건 아니지만 기적적으로 미국 부모, 형제자매가 생겼다”며 피아노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선생님들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못할 거라는 선입견이 없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마인드를 심어주었고 그는 하버드, 프린스턴, MIT, 유펜 모두 합격해 하버드를 졸업했다.
또, 점자로 된 참고서가 없었는데 어머니가 손으로 직접 점자 책을 만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신순규 자기님은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거는 당연한 거였다”라면서 “이제는 눈을 고치겠다는 거보다는 아이를 교육시킬 방법을 찾으라고. 어머니가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많이 우셨다. 서글프게”라며 의사도 자신을 포기한 그 순간, 열정을 교육으로 돌리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애널리스트가 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설득을 했다. 컴퓨터에 나타나는 자료는 다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15시간 일한다고 하면 3,4 시간 더 일하겠다. 잠자서 뭐하냐”면서 “직장을 찾을 때도 한 사람만 나를 알아봐주면 된다. 넥스트 원. 항상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 삶의 거인이었던 엄마가 없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못 왔겠죠. 너무 감사해요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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