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캡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모델 겸 배우 주우재가 박명수와 똑 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주우재가 요즘 연애 참견으로 유명하다. 제가 눈여겨보는 후배라고 말한 적 있다. 주우재가 저랑 MBTI가 ISTP로 똑같다.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같이 방송하면 오히려 제가 더 양보하게 된다"며 주우재를 소개했다.

이어 "시간 착오가 있어서 주우재가 약간 늦고 있다. 급하게 오고 있다고 하는데, 편안하게 미친듯이 빨리 오시길 바란다. 와서 늦은 이유를 들어보고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혼낼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박명수는 주우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명수는 "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로 들어와라"라고 했다.

주우재는 "매니저님이 시간 착오가 있으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기하고 있었다. 제가 늦잠을 잔 게 아니다. KBS가 바로 앞에 보인다"라고 말했다.

자기소개 해달라는 말에 "최근 명수 형님의 새로운 일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예 주우재다. 10년째 신예를 달고 있다. 계속 떠오르고 있다. 모델 출신이 아닌 모델이다. 타이틀은 모델인데, 요즘 희극인실 회비 요청이 들어온다. 나이가 많이 차서 방송을 시작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낙하산으로 데뷔했냐는 물음에 "개그맨으로 치면 특채다. 전 길바닥 출신이다. 길바닥에서 전전긍긍하고 공부만 하고 있었는데, 별 과정없이 데뷔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4학년 2학기 때 자퇴했다. 논문을 쓰고 있는 과정이었고, 한학기를 남겨뒀다. 그런데 졸업 전에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졸업생이 되면 대기업을 들어가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기업에서는 졸업생보다 재학생을 매력적으로 본다. 그래서 학생 신분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기준으로 돈방석에 잠깐 걸터앉았다. 그런데 부모님이 휴학을 말리지 않더라. 돈 좀 드리고 하니까. 생각보다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학 기간이 다 되면 복학하고 졸업해야 하는데, 제가 한학기를 더 다녀서 졸업장을 따는 것과 밖에서 사회생활하는 게 고작 종이 한 장 차이더라. 그냥 만족하고 졸업을 안 했다.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혼자 라디오를 1년 반 정도 진행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듣게 됐고, 음악 회사쪽이랑 컨택도 했다. 그때 모델 에이전시 대표님 눈에 들게 됐고, 느닷없이 모델 길을 걷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우재는 "제가 기계공학과라고 하면 기계를 잘 다룰거라 생각하신다. 손만 대면 다 고치는 줄 아는데, 그런 걸 배우는 게 아니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걸 많이 한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내가 예능에서 얼마나 버틸 것 같냐"라고 물었고, 주우재는 "유체역학으로 봐야할 것 같다. 앞에 막힌 게 없기 때문에, 막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계속 흐를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 혈관엔 콜레스테롤이 별로 없다. 그러나 제 앞길엔 많이 껴있는 느낌이다. 명수 형님 같은 선배님들이 많이 거둬주시길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주우재는 "쇼 경험을 해보면 모두가 느낄 거다. 쇼 음악 비트에 헤롱해진다. 걸어나갈 때 내리쬐는 조명이 눈을 친다. 리듬에 실려 걸어가는 느낌이 굉장히 황홀하다. 좋은 옷 입고 폼난다. '나 이러다가 세계 정복할지도?'라는 생각이 든다. 모델로서 느껴지는 희열이 있다. 저를 잡고 있던 진행자가 'go'라고 말하며 툭 친다. 그때 희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 모델로 나온다고 해도 쇼는 쇼로써 관람해야 하는데 꼭 설치는 애들이 있다. 어떻게든 눈을 마주치려고 한다. 보러 온 지인과 눈이 마주친 적 있는데, 제가 웃음이 빵 터졌다. 미소도 아닌 일그러지게 웃었다. 탑까지 걸어가면서 웃음이 터졌다가 정색하고 돌아왔다. 사실상 제가 설친 거다. 눈을 관객쪽으로 돌리면 안 된다. 저도 아는 사람이 많이 와서 신난 것 같다"라고 했다.

SBS '런닝맨'에서 반고정으로 활동한다는 주우재는 "반고정은 아니고, 불러주시면 간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저는 가능성이 높다곳 생각한다. 저랑도 같이 하자. 라디오 DJ도 해라"라고 조언했다.

주우재는 '참견의 고수'가 아니라고 했다. 주우재는 "KBS Joy '연애의 참견'을 5년째 하고 있다. 많은 분이 그 프로그램 때문에 제가 참견도 많이 하고 연애 고수일 거로 생각하신다. 한 번만 방송을 자세히 보시라. 전 영양가 없는 말을 던진다. 그런 솔직함에서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영양가 있는 상담은 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로 "망가져 있다. 연애 고수이거나 컨트롤에 능할 거로 생각하시는데 망신창이다. 여자친구한테 당할 때도 있고, 제가 주도할 때도 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 시간 연애를 쉬고 있다. 20대 때는 10개 중 한 가지에 꽂히면 연애했다. 30대 중반이 되니까 10개 중에 한 가지만 별로면 뒷걸음질 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노래의 고수'도 아니라는 주우재는 "발라드를 좋아한다. 발라드를 많이 듣고,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했다. 제 목이 얇은 유리막 같이 되어있다. 한 곡 부르면 목이 간다.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 건 가수가 아닌 연기자 팀이다. 이벤트성으로 음원을 발매한 적은 있다. 소란의 고영배 씨가 '500만 원만 가져오면 성시경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해서 한 거다. 그러나 성시경 씨가 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즉석에서 노래도 부르고 성대모사한 주우재에게 "열심히 한다. 이 정도면 늦은 거 괜찮다"라고 격려하며 "20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ISTP로 MBTI가 같다는 말에 주우재는 "예전에 명수 형님과 촬영할 때 형님이 저를 보고 깜짝 놀라시더라. 유튜브에서 형님이랑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우재는 "오늘 조금 늦어서 최대한 달린다고 달려왔다. 다음에 불러주시면 미리 와서 기다리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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