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KBS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홈쇼핑 중독 사연자가 눈길을 끈다.

26일 밤 11시 방송된 KBS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김호중의 몰래 카메라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양세형, 김호중은 노래 교실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 몰래 카메라를 준비하기로 했다. 먼저 오은영, 양세형은 노래 교실 무대에서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이때 깜짝 게스트 김호중은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양세형은 "본격적인 상담을 하기 전에 노래 선물을 하려고 한다"며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 노래를 틀었다. 김호중이 노래를 부르고 양세형이 립싱크를 하는 방식이었는데 사람들은 이게 양세형 목소리로 알고 흥겨워 했다.

이후 김호중이 무대 뒤편에서 등장했고 처음에는 사람들이 김호중의 등장을 몰랐다. 그러다 김호중이 무대로 걸어나오자 모두들 환호했다. 마치 콘서트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후끈한 열기가 더했다. 무대가 끝난 뒤 양세형은 "열띤 환호 감사드린다"며 "아까 뒤에 있는 김호중 씨를 보라는 의미로 손짓했더니 더 소리 지르라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이시고 더 환호하시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각종 사연을 가진 중년들이 오은영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한 여성은 자신이 심각하게 홈쇼핑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여성은 "홈쇼핑을 몇 년간 한바퀴 다 돌았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제품을 다 사봤을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택배가 안 오는 날이 한달에 5일 정도 되고 하루에 많을 땐 3~4개 씩은 온다"고 상태를 알렸다.

이어 여성은 어떤 물건을 주로 구매하냐는 질문에 "주방 용품도 많다"라고 밝혔다. 또 홈쇼핑에 사용한 비용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어림잡아 수입차 한 대 값"이라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오은영은 갑자기 "지금 입은 바지 이게 홈쇼핑에서 산 것"이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77사이즈 넉넉하게 잘 맞는다"며 "고무줄도 있고 얼마나 좋은데 잘 맞으면 같은 제품을 여러 개 산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사연을 듣더니 "경각심을 가지고 계시는 거 같고 한 번뿐인 인생 누가 살아주지 않는 거 아니냐"고 한 뒤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가사로 위로했다.

양세형은 "저는 버신 걸로는 맘껏 쓰시라 하고 싶다"며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열심히 번 거 내가 열심히 쓰겠다는 건데 다 쓰라는 건 아니고 조절은 하셔야겠지만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은영은 "필요한 물건을 살 때 '10만 원짜리를 사느냐 50만 원짜리를 사느냐'라고 할 때 '수입이 많아졌으니까 이왕이면 좀 더 좋은 거 살래'라고 사는 건 괜찮다고 본다"며 "이건 필요한 걸 사는 건데 근데 봤을 때 필요한 것을 사는 게 아니라 사는 행위를 즐기시는 거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는 행위를 통해 생겨나는 눈에 보이는 물건, 손에 잡히는 물건이 중요하신 거고 박스가 쌓여 있으면 무지 행복한 거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필요한 것도 마음 편히 사지 못했던 그 시절에 대한 과도한 보상일 수 있다"며 "그래서 제안을 하자면 일주일 동안 장바구니에 담아 놓는데 이때 결제하지 말고 담아놓고 일주일 후에 다시 보면 90%는 필요 없는 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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