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포스터
'안나' 포스터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을 폭로했다. 이에 쿠팡플레이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2일 이주영 감독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안나'는, 도저히 제 분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누구의 분신도 아닌 안나'가 되어 있다.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감독인 저조차 완전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편집하여, 제가 극본을 쓰고 연출한 '안나'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다시피 하였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일방적 편집으로 발생한 작품 훼손을 시정하고자 노력했지만 쿠팡플레이는 아무런 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은 창작자인 저의 의도와 완전히 달라진 '안나'를 제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고, 저는 창작자로서 더 이상의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주영 감독의 주장에 따르면 2017년 11월 8일부터 2021년 7월 12일까지 3년 8개월에 걸쳐 드라마 '안나'의 8부작 극본 집필을 완료했고, 쿠팡플레이는 제작사 컨텐츠맵을 통해 8부작으로 된 극본을 검토하고 이를 최종고로 승인했다. 촬영은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최종고대로 진행됐고, 1~4부 가편집본에 대해서도 별다른 수정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편집본 회의에서 '안나'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결국 6월 7일, 감독에게 다른 연출자와 다른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 감독은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쿠팡플레이는 그것조차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쿠팡플레이 측은 이주영 감독과 '안나' 연출 방향성을 논의 중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추후 입장문을 통해 자세한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 오리지널 '안나'는 “믿는 순간,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드라마로 평가 받으며 호평을 이끌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전해진 이주영 감독과 쿠팡플레이 측의 갈등에 애청자들도 쿠팡 플레이 측의 확실한 입장을 요청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