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오은영이 배우 장가현과 딸 조예은을 응원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했던 돌싱맘 장가현이 20세 딸 조예은과 함께 등장했다.

조예은의 요즘 고민은 최근 장가현이 성교육을 너무 열심히 시키는 것이라고. 장가현은 어느 정도의 수위인지를 묻는 질문에 "방송에 괜찮냐"면서 적나라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저는 제가 어릴 때 (첫경험을)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징그럽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아름다워지고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오은영은 성에 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만 딸에게 하는 성교육이 지나치게 자세하고 적나라한 건 성에 대한 인식, 개념,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일 거라고 짚었다. 이에 장가현은 "안좋은 기억으로 쐐기가 박히는 게 걱정된다. 저는 남자들이 저를 바라볼 때, 성을 먼저 생각하고 저를 대한다는 콤플렉스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때 안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해봤다"면서 버스에 탄 옆자리 남성이 손을 잡으려 한다거나 누군가 집을 따라와 피해다녔던 경험을 전했다. 그러면서 "점점 관계에 대해선 거부감이 있었다. 성범죄들이 나쁜 사람일 것 같잖냐. 저는 대부분 아는 사람이었다. 알던 사람이 마음을 허락하지 않거나 술에 취해 이성의 끈을 놓는다거나 하면 그렇게 대하더라. 그런 인식이 없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건 성범죄"라고 강조했고, 장가현은 "제가 납치 당해서 폭행을 당했다"고도 고백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있다고 아빠에게 말하니 '으이구' 이러더라. 아는 사람이라고 했잖냐. 그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셨다"면서 4~5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다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왔고, 다음 날 바로 촬영을 하러 갔던 경험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딸만큼은 그런 경험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장가현이 유독 성교육에 적극적인 이유를 이해하면서도 다만 개인적인 영역에서 자녀의 생각, 기준을 존중해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혼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장가현은 "쿨병이 있다. 괜찮은데? 아무렇지도 않은데?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장가현이 사용한 '쿨병'이란 단어를 지적하며 "어찌 이혼이 아무렇지 않겠나. 20년 가까이 결혼생활 하셨잖냐. 가현 씨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많이 참고 버틴 것"이라고 짚었다.

그 말대로 장가현은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아 우울증, 공황장애 약까지 받아들게 됐다고.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조심스레 묻자 장가현은 모든 걸 다 참았어도 '일'에 관한 것을 참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영화에서 배역이 큰 역할이 들어왔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욕심났다. 그 영화는 수위가 높아 상의를 했는데 너무 흔쾌히 하라고 허락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랬는데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자꾸 부부싸움이 생기더라. 그런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현장에서 배우들이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하는 걸 내가 달래줘야하는 게 화가 났다. 나는 현장에서 충분히 힘들어하다 왔는데 집에 와서 또 달래줘야 하는 게 힘들었다. 그 갈등으로 부부간 대화가 단절됐다. 너무 실망하다보니 개봉날 '이혼해가' 됐다"면서 "제가 무시당한다는 느낌에 못참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성향 자체도 맞지 않았다.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장가현은 "싸우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다. 섹시 화보를 남편 허락 없이 촬영한 적도 있다. 빚이 쌓이고 돈이 필요하니까. 남편한테 말하면 허락을 안할 텐데 이 빚은 갚아야 하고. 기사 보고 알아서 저는 또 죄인이 되는 거다. 돈은 벌고 내가 수치스러운데 왜 내가 혼나야 하는지를, 나이 들고나서 (생각하게 됐다)"고 울컥했다.

그럼에도 장가현은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미안하더라. 매번 싫다고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매몰차게 한 번에 내친 것 같아서. 너무 한꺼번에 방송을 통해 나쁜 사람을 만든 것 같아서"라고 반성했다. 또 오은영은 스스로 쿨하려고 하는 장가현이 상대도 그렇다고 생각해 문제의 본질에서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 가까운 사람에게 표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장가현에게 "솔직한 것 같은데 감정을 많이 억압하고 억제하는 편"이라면서 딸 조예은을 향해선 "다만 그걸 표현했을 때 예은 양이 다 떠안을 필요는 없다"고 따뜻하게 말해 두 사람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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