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추자현이 김고은에게 횡령금을 남겼다.

3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에서는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장녀 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엄마 희연(박지영 분)이 훔쳐간 막내 인혜(박지후 분)의 수학여행비를 다시 마련하려던 인주는 고심 끝에 회사에 가불을 요청했다가 비웃음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주는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유일한 동료인 화영(추자현 분)이 선뜻 돈을 빌려준다고 나서자 고마워했다. 가난이 지긋지긋한 듯 “재력가와의 결혼 밖에 없다”는 언니 인주의 말에 인경은 “한 번 했다가 실패했잖아”라며 말렸지만 인주는 “이제 어떤 사람이랑 해야하는지 알 것 같다”며 “기다려 봐, 다음엔 제대로 결혼 테크 타서 너랑 인혜 빚 없는 세상에 살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화영을 따라 고급 레스토랑에 간 인주는 비슷한 상황에서 자란 아픔을 나누는가 하면 선뜻 옷과 구두를 빌려주고 회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화영을 대단하게 생각했다. 화영은 “서류에 필요하다”며 인주에게 서명을 요구했고 온통 영어로 되어있는 서류를 보던 인주는 엉겁결에 서명을 했다.

인주가 어렵게 마련한 수학여행비를 인혜에게 건넸지만 인혜는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 언니들 고생하는 거 싫어”라고 손을 뿌리치며 “나 벌써 선생님께 안 간다고 말씀드렸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인혜를 쫓아가던 인주는 인혜가 상아(엄지원 분)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을 목격했다. “언니 돈은 싫고 친구 엄마 돈은 괜찮고?”라는 인주의 말에 인혜는 덤덤히 “기뻤어, 효린이 엄마가 돈 준다고 했을 때. 순전히 내 능력으로 버는 거잖아, 안 돼?”라고 답했다. 인주는 “안 돼. 이런 거 받으면 나중에 거지라고, 불쌍하다는 말 꼭 돌아와. 내가 너까지 그런 소리 듣게 둘 것 같아?”라며 울분을 삼켰다.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려는 변호사 박재상(엄기준 분)이 맡았던 사건을 캐보던 둘째 인경(남지현 분)은 박재상을 몰아붙이다 업무 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됐다. 그동안 가글액 대신 데킬라를 넣어 음주를 해왔던 것. 한편 연락이 되지 않는 화영이 이상해 집까지 찾아갔던 인주는 벽장 속에서 화영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주는 죽은 화영에 대해 "어쩐지 음침했다"고 험담하는 직원들에 분노해 화영에게 받은 X파일에 있는 직원들의 횡령 내역을 인트라넷에 올렸다. 화영이 회사의 유럽 법인에서 700억 원을 횡령한 후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인주는 횡령한 돈을 찾아달라고 회유하는 임원의 말을 거절하고 사직서를 냈다. 화영이 자신에게 요가원 이용권을 양도했다는 연락을 받은 인주는 요가원 사물함 안에서 수상한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그동안 고마웠어, 동생들이랑 샷시 잘 돼있는 아파트에서 잘 살길 바라'라는 쪽지와 함께 거액의 돈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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