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진선규가 '공조2: 인터내셔날'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진선규가 지난 2017년 설 연휴 극장가에서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영화 '공조'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빌런을 담당, 전편의 빌런 故 김주혁과는 또 다른 결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진선규는 원래 '공조'의 팬이었기에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기분 좋았다고 털어놨다.
"2편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좋았다. 원래 1편 팬이었기도 했어서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는데 역할도 되게 멋있어서 오랜만에 빌런을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선택했다. 1편이 잘되기도 하지 않았나. 너무 재밌었고, 굉장히 시그니처 액션도 많았고, 故 김주혁 선배님의 빌런도 어마어마하게 강했던 인물이라 부담이 없었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인터내셔날한 공조팀을 상대할 수 있는 이미지적으로 큰 빌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진선규는 극중 북한 특수요원 출신의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을 맡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장명준'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진선규는 '장명준'이 빌런이기는 하지만, 아련함이 묻어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 끝에 1편보다는 빌런이 가지고 있는 서사는 적지만, '장명준'이 순간순간 지나가는 컷 사이에서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영화 후반쯤 나오는 '림철령'(현빈)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난 아련함이 눈에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느 정도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련함이 느껴졌다면 나한테는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더욱이 진선규는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이후 5년 만에 빌런으로 컴백하게 된 가운데 두 캐릭터 모두 빌런이지만, 차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위성락'을 연기할 때는 동네 깡패로 우리 동네에서 최고 무서워 느낌이었고 '장명준'은 동네가 아니라 세상에서 아무도 못건드려 하이레벨 같아서 조금 더 재밌었다. 고급지고 세련된 느낌이라 빌런에 대한 나의 가치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쏜다는 것도 재밌었다. 사격을 왜 하러 가는지도 알겠더라. 스트레스도 팡팡 풀렸다."
뿐만 아니라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빡빡머리를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초코송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진선규의 아이디어였다. "구상은 내가 해봤다. 감독님께 제안했었고 괜찮은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분장팀과 같이 만들어냈다. 세련되기보다 투박한 느낌이라고 할까. 외국에서 활동하는 큰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기도 하지만, '장명준'은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남들에게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존재할 것 같고 한 곳을 보고 가고 싶다, 건드리지마라 이런 이미지적인 것들이 생각이 들면서 샤워하다가 감독님께 이미지를 찍어 보내드린게 지금의 '장명준'의 기초가 됐다."
앞서 진선규는 '공조2: 인터내셔날' 제작보고회에서 아내인 배우 박보경이 초코송이 같다는 반응을 보여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시사회 후에는 귀엽다고 했다며 찐부부다운 사랑스러운 일화를 전했다. "같은 배우니깐 '어땠어?' 물어보고 기대하는게 있다. 이미지적으로 카리스마 있었어, 매력적이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여보, 너무 귀엽더라'라고 하더라. 뭐가 귀엽냐고 하니 '그냥 그 헤어스타일이랑 귀엽던데?'라는 또 동문서답을 듣게 됐다. 하하."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올 추석 극장가에 개봉하게 됐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위성락'과는 또 다른 매력 있는 빌런이라는 평을 들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바람을 표했다.
"팬데믹을 겪은 후 배우들이 이제 한편, 두편 개봉하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늘 했던 건데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기도 하다. 관객들을 만나는 자체가 좋을 뿐이다. 무대인사도 계속 진행해서 만나고 싶다. '범죄도시', '극한직업'에 이어 또 명절에 인사드리게 됐는데 그때처럼 많은 관객들이 '공조2: 인터내셔날'과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다. 영화적으로는 너무 좋은 영화다, 재밌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은 좋은 앙상블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위성락'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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