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BN '고딩엄빠'가 시즌2 방영 중인 가운데 여전히 그 소재에 대한 갑론을박이 팽팽하다.

한 차례 재정비 후 지난 6월 방송을 재개한 MBN '고딩엄빠2'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까지 거론할 만큼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하는 의견이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다.

시즌2 들어 가장 논란을 낳았던 에피소드는 '중딩 엄마'와 '꼰대 남편'이다. 지난 8월엔 중2에 첫 아이를 임신해 현재 사남매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제목처럼 '고딩엄빠'도 모자라 중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진 데다 남자친구의 스토커 행각, 화장실 출산 등까지 여과없이 묘사돼 논란을 낳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13살차 나이차의 또다른 부부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고딩엄마가 19살에 임신을 했을 당시 현재의 남편이 30대였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겼다. 방송상 "성범죄라는 말도 들었다"며 불편한 시선을 세간의 편견처럼 그려냈지만 이 내용이 방송으로 전시되는 것에 큰 우려가 모인 것이 사실. 지난 20일 방송된 최신 회차에서는 치료가 필요할 만큼 의부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연도 등장했다.

뜻하지 않게 10대에 부모가 되어야 했던 이들을 수면 위로 올려 조명하는 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 역시 물론 있다. 하지만 '고딩엄빠2'는 이를 예능으로 가벼이 다룬다는 것, 자극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사연을 풀어낸다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얼굴과 신상이 동의 없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고딩엄빠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애를 담아내고 이들을 향한 편견을 지우는 것을 취지로 삼았다. 하지만 정작 자극적 키워드를 이용해 홍보 및 방송을 구성함으로써 경각심이나 감동보다는 매회 충격과 놀라움을 동반한 에피소드로 논란을 빚고 있다. 본 취지는 무색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또 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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