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제이원인터내셔널컴퍼니 제공
배우 정일우/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제이원인터내셔널컴퍼니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정일우가 망가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노숙자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본 적 없는 얼굴을 끄집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일우는 촬영이 이뤄졌던 휴게소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일우는 "망가짐에 대한 걱정, 고민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망가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상 2만원씩 동냥을 해와야 하는데 너무 거지꼴 하면 안 빌려줄 것 같다고 감독님이 초반에는 더 멀쩡하게 나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점점 더 망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일우는 "다큐멘터리를 직접 보면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머리나 수염은 두달 가량 건들지도 않아서 편했다. 눈 떠서 이만 닦고 나가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휴게소에서 아무도 못알아보시더라. 나도 '기우'처럼 아무데나 널부러져있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앉아도 있고, 누워도 있고,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기우'화되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일우의 스크린 복귀작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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