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 꽂히면 다 사는 우원재, 징크스 부자 쿠기. 두 '힙합 금쪽이' 는 어떤 처방을 받았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AOMG 레이블 멤버인 우원재와 쿠기가 스튜디오에 나와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구했다.

먼저 쿠기가 고민을 털어놨다. 쿠기는 너무 많은 징크스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반드시 발의 순서를 지켜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계단 징크스'가 있어, 자주 가는 곳 계단 갯수는 다 외우고 있다고 했다. 또한 특정 옷을 입어야만 하는 징크스 때문에 거의 매일 같은 옷만 입으며, 모든 문을 다 닫아두어야 성공하는 징크스 때문에 잠까지 설친다고 밝혔다.

심지어 쿠기는 실내에 6명이 있으면 불안해지는 징크스가 있다며, 6명이 '금쪽상담소' 스튜디오의 상황도 불편해했다. "그나마 대칭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웃는 그의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우원재조차 "형이 징크스가 있다는 것은, 이런 디테일은 몰랐는데. 어림 짐작했을 뿐인데 진짜 많았네요" 라며 깜짝 놀랄 정도였다. 우원재는 이에 더해 자신의 징크스도 공개했는데, 우원재는 무대에 오르기 전 물병 세우기로 자신의 운을 승부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물병을 세우지 못했던 날, 쇼미더머니에서 탈락했다고 밝혀 스튜디오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우원재 역시 특정 팬티를 입어야 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털어놨는데. 이에 쿠기는 자신이 입는 속옷 브랜드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쿠기와 우원재는 징크스까지 꼭 닮아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데뷔 하고, 성공하고 난 뒤에 징크스가 더 많아졌냐" 고 물었다. 쿠기는 곰곰이 생각에 잠기더니 데뷔하고 나서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쿠기가 본인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265mm 운동화를 신어도 잘 연습하고 준비하면 대중들은 좋아해 줄 것" 이라며 "절대 이 자리에 온 것은 운이 아니다" 라고 쿠기를 다독였다. 이에 우원재는 "내가 곡 작업을 하며 너무 좋다고 (쿠기를) 칭찬을 했는데 '기분 좋으라고 한 말 인 줄 알았다' 며 안 믿더라"며 "자기가 잘 하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오은영은 쿠기처럼 불안이 높은 사람은 약물 처방을 받아보는 것도 좋고, 홍수법, 체계적 탈감작화 등 징크스에 맞지 않는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시켜 보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우원재는 자신의 징크스에 맞지 않는 옷으로 공연을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우원재의 고민은 "한 번 꽂히면 그냥 다 산다" 는 것이었다. 그는 두 달 새 옷을 백 벌이나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우원재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이었다. 우원재는 "갑자기 '캠핑 가 볼까'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텐트 등 캠핑 장비를 샀다", "은행에 가서 계좌번호를 적는 일로 불편을 겪자, 바로 계좌번호 문신을 하러 가기도 했다" 고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앨범 발매 한달 전에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매를 취소한 사건까지 전해들은 오은영 박사는 우원재의 '완벽주의'가 이런 일들을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우원재는 작은 일에도 끝없이 죄책감을 느끼는 셩격이었는데. 오은영은 그가 "감정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려 하는 것 같다" 며 우원재가 왜 완벽주의 성향을 갖게 되었는지 그 계기를 물었다. 이에 우원재는 할머니의 죽음, 선생님께 질문이 많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혼났던 일, 카센터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손님에게 맞을 때 저지하지 못했던 일 등 무력함을 느끼는 일들을 겪으며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싶다고 말하는 우원재에게 오은영은 "용서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라" 고 말했다.

방송 끝에 오은영은, 우원재의 완벽주의와 쿠기의 징크스가 그들을 성장시켰다며, '오히려 좋아' 라는 '은영매직' 을 남겼다. 정형돈은 두 사람에게 "AOMG 멤버들 중 다음에는 누가 출연하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고, "많은데" 라고 고민하던 두 사람은 로꼬와 쌈디를 다음 출연 주자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매직을 통해 많은 이들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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