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배인혁이 결국 숨을 거뒀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 5화에서는 세자(배인혁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화령(김혜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자의 병세를 숨긴 잘못으로 중궁전에 발이 묶인 화령은 “아직 너무 밝다”는 신 상궁(박준면 분)의 만류에도 중궁전을 나섰다. “궁궐이 좋은 건 내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야”라던 화령은 궁녀로 분장해 경계를 뚫고 나갔다. 그러나 그가 맞닥뜨린 것은 머리를 조아리며 “세자를 폐하시옵소서”라고 외치는 수많은 대신들의 모습이었다.

화령은 다시 한 번 폐비 윤씨(서이숙 분)를 만나 “세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태인 세자의 마지막에 대해 물었다. 황당한 듯 껄껄 웃던 윤씨는 “난 당신 아들이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업보입니다. 작금의 왕조는 내 자식들을 숙청해서 그 피로써 얻은 것입니다. 성군이라 칭송받는 금상은 왕위를 찬탈한 피의 군주란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화령은 이 일들에 사람이 개입되어 있다면 반드시 죽일 것이라며 윤씨의 청을 하나 들어주는 조건으로 태인 세자의 마지막을 들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대비(김해숙 분)가 있었다는 것에 놀란 것도 잠시, 조정대신들의 성화에는 왕도 당해낼 수 없었다는 말에 화령은 공포에 빠졌다.

대신들의 청을 무시로 일관하던 이호(최원영 분)는 “저들이 완전히 등을 돌리면 어쩌시려구요? 이 조정이 여기까지 온 게 주상의 역량 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기까지 오기 위해 한 이 어미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그 아이 하나로 이리 흔들려서는 안될 것입니다”라는 대비의 말에 흔들렸다. “폐하긴 무얼 폐해?”라고 소리치며 대신들 앞에 나타난 화령은 “이러는 것은 세자를 살리기 위함입니까, 죽이기 위함입니까”라고 일침했다. “마마께서는 지금 유폐 중이신 것 아니냐”는 황원형(김의성 분)의 말을 이호가 “유폐는 내가 풀어주었다”고 가로막으며 “또한 중궁이 하는 말이 곧 나의 뜻이다. 앞으로도 폐세자 논의는 없다. 역모로 간주할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화령은 잠시 눈을 뜬 세자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리에 동궁전으로 달려갔다. 중궁전에 숨어 “바람이 되어서라도 곁에 머물겠습니다. 그러니 원손과 아우들을 지켜주십시오”라고 했던 세자의 말에 자신이 “난 그딴 약속 못해, 빨리 털고 일어날 생각하거라”라고 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화령은 ‘조금만 버티거라, 엄마 대답 듣고 가야지’라고 바랐다. 그러나 화령이 동궁전에 도착했을 때 세자는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화령은 세자를 끌어안으며 “약속하겠다. 걱정되어 헤매지 말고 편히 가거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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