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1' 캡처
'쇼미더머니11' 캡처

[헤럴드POP=정현태기자] '쇼미더머니'가 또 한 번 심사 관련 논란에 마주했다.

지난 21일 장수 힙합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가 11번째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쇼미더머니11' 래퍼 공개 모집에는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 역대 최고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이영지, 던말릭, 테이크원 등 실력파 래퍼들도 대거 참가했다.

1회에서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체육관 1차 예선이 부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래퍼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랩을 심사위원 앞에서 1대1로 선보였다.

합격한 이는 기쁨을, 불합격한 이는 슬픔을 맛본 가운데 심사위원 저스디스의 심사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쇼미더머니9'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저스디스는 냉철한 평가로 참가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이들은 1차 예선에서 저스디스의 심사를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곧이어 시작된 저스디스의 심사. 저스디스는 참가자의 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초도 안 돼 그냥 지나가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혹평보다 더 무서운 묵언 심사였다. 저스디스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눈에 띄게 비교될 정도로 빠르게 심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너무 한 거 아니냐", "저 아직 시작 안 했는데"라고 했다. 급기야 다른 벌스 하나만 더 들어달라며 붙잡는 참가자까지 나타났지만 저스디스는 "안 된다"라고 거절했다.

다른 참가자는 "조금만 더 들어주시면 안 되느냐"라고 했지만 역시 저스디스의 대답은 "안 된다"였다. 이 참가자는 심사 후 나가는 저스디스에게 랩을 하며 다가가기도 했다. 이에 저스디스는 "랩 못 한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참가자는 "네 마디만 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썰물처럼 밀려 나오는 탈락자들 속에서 "저스디스 씨 다신 보지 맙시다",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나쁘다", "저스디스 너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운다", "덕분에 8수 한다", "Fxxx 저스디스"라고 저스디스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저스디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은 차갑고 냉정한 것"이라며 "집에 가십시오"라면서 웃었다.

저스디스의 심사를 본 시청자들은 다소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심사 스타일은 자유라지만 열심히 준비해 체육관까지 심사를 받으러 온 참가자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이 옳지 않았냐는 것이다. 특히 또 다른 심사위원 박재범은 참가자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하게 조언해 주는 모습을 보여 비교가 돼 저스디스를 향한 비판은 더 거셌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시즌에도 심사 관련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심사위원 염따가 가사 실수를 하고 욕설을 내뱉은 래퍼를 실수로 합격시키는가 하면 참가자에게 존중 없는 언행을 일삼은 것 등 때문이다.

과연 저스디스의 무례한 심사가 계속될지 그리고 '쇼미더머니'의 심사 논란은 어떻게 흘러갈지, 이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쇼미더머니11' 2회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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