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박애리, 팝핀현준 부부가 눈길을 끈다.

30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팝핀현준은 박애리의 가족들은 팝핀현준을 좋아했지만 박애리 지인들은 팝핀현준과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팝핀현준은 "춤꾼이라는 직업군이 형편이 없었을 것 같다"며 "만일 발레리노나 현대무용수였다면 안 그랬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비보이, 스트릿 댄서니까 거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을 것이다"며 "외모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한 것 같다"고 했다.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첫만남을 회상했다. 박애리는 "우리 공연한다고 처음 만났을 때 공손하게 인사했다"며 "그때만 해도 결혼할 줄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애리는 "첫 인상은 젊은 친구가 예의가 바르다 이거였다"고 했다.

팝핀현준은 박애리에 대해 "제가 찾던 이상형이었다"며 "단아하고 단정된 사람이었는데 진짜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고 저런 사람이랑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애리와 점심 한 끼라도 하고 싶었다"며 "어떻게 대시를 해야 할지 감이 안왔는데 먼저 동생 같이 밥 먹을래 이렇게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에 박애리는 "너무나 멋있는 예술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또 마주칠 수 있는 인연이 있을까 싶어서 연락을 했고 또 남편 지인이 저희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인연이 있더라"고 말했다. 가까워진 두 사람은 자주 만났고 팝핍현준은 박애리에게 "누나를 누나 이상으로 좋아해도 될까 이렇게 연락했는데 2분 동안 답이 없어 긴장을 했다"고 했다. 이에 박애리는 "그 문자를 받자마자 장문 답장을 쓰고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잘해보자 뭐 이렇게 보내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박애리는 어머니가 자신이 결혼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20대 때 돌아가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애리는 "아빠가 서울로 대학 안 가면 안 되냐고 그러셨고 며칠 뒤 엄마가 오시더니 '엄마가 땅을 팔아서라도 보내주겠다'고 하셨다"며 "사실 저는 국악원이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고 뭐 배우는 곳이라 해서 좋아서 따라갔는데 처음 소리 배우고나서 '우리 엄마는 내가 이렇게 좋아할 걸 어떻게 아셨을까?' 싶더라"고 했다.

이어 "저는 엄마가 버스 타고 다니는 걸 거의 못 봤는데 보니까 차비 아끼셔서 공부를 가르쳐 주셨다"며 "그렇게 해서 내가 열심히 하면 엄마가 얼마나 보람될까 싶고 고단한 삶에 웃을 수 있는 기쁨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내가 엄마의 기쁨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이거 해서 누구 보여주나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뭘 더 잘하고 싶은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더라"며 "남들한테는 부모님 돌아가신 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같이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고 나도 그만둘까, 이 삶을 여기까지만 할까 이랬다"고 했다.

박애리는 "주변에서는 '엄마가 너를 어떻게 이렇게 키워놓으셨는데 네가 울면서 지내면 너 걱정돼 좋은 데 가시겠냐 그러니 엄마 걱정 안 하게 보란 듯이 더 잘 살아야지' 이러시니까 '엄마가 어디선가 보고 계실 수도 있는데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싶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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