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캡처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의 무대에 거미가 울컥했다.

12일(토)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80회는 ‘로맨틱 홀리데이 2022’ 특집으로 경상북도 의성 의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미, 하동균, 잔나비, 조성모, 바비킴, 빅마마 이영현, 황치열, 김호중 등 내로라 하는 가요계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했다.

거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만한 보컬리스트들이 다 모였다. 이런 방송 없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황치열에게 "강릉에서 열린 여름 락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해서 서운했다던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황치열은 "저도 앨범에 락이 있고, 옷 벗는 거 좋아한다"며 지난 여름 락 페스티벌에서 몽니가 상의를 탈의한 사건을 언급했다.

황치열이 말할 때마다 하동균은 웃음을 터뜨리더니 "저희 아버지가 경상도 출신이신데 아버지 가족들이 모이면 꼭 저런 삼촌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패널들은 "그런 삼촌들은 항상 직업이 정확하지 않다"며 박장대소했다.

첫 무대는 미성이 매력인 조성모가 '아시나요'를 불러 꾸몄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추억에 젖었다. 두 번째 무대는 파워가 넘치는 이영현이 "첫 곡은 '체념'을 골랐다"며 "다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바비킴이 세 번째 무대에서 '사랑, 그 놈'을 불렀다.

세 번째 무대가 끝나자 거미는 "저 오늘 무대 보기 힘들다. 울컥해서 못 보겠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객석으로 가서 직접 듣고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패널들은 이에 공감하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잔나비는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영현 선배님 성대에 빙의하고 싶다"며 "고음을 지를 때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바비킴 선배님이 얘기하듯 노래를 부르는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며 "제가 위로받은 것처럼 관객분들도 위로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무대는 하동균이었다. 하동균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시작으로 '그녀를 사랑해줘요', 'FROM MARK'를 이어 불렀다. 하동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가을밤을 울렸다.

조성모X황치열의 콜라보로 두 사람은 '다짐'을 부르며 화려한 춤사위와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객석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잔나비가 꾸몄다. 전국투어 콘서트 오픈을 하자마자 초고속 매진을 자랑한 잔나비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부른 후 뒤이어 '가을밤에 든 생각'을 불렀다.

이어 거미X잔나비가 콜라보하여 꾸민 무대는 이문세의 '휘파람'이었다. 거미의 애절한 보이스와 잔나비의 독특한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져 무대를 환상적으로 만들었다.

1부 마지막 무대가 펼쳐지기 전 드론쇼가 펼쳐졌다. 수많은 드론의 불빛들이 까만 밤하늘을 수놓아 장관을 만들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세계를 사로잡은 트바로티 김호중이 꾸몄다. 김호중은 'IL MARE CALMO DELLA SERA' 등 두 곡을 이어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김호중은 "의성에서 5년 전 학생들에게 꿈에 대해 강연했었다"며 "그 때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는 누군가에게 꿈을 주고 싶어서 왔다면 지금은 오히려 내가 꿈을 얻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꿈을 키워 나가는 사람으로써 과정이 있을뿐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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