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자오즈민과 안재형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3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일교류행사에 멘토로 참여한 안재형은 "국가대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됐는데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였다"며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 금메달, 88서울 올림픽 복식 동메달 땄었다"고 했다.

이어 "제 아내가 중국인인데 탁구를 통해 만나서 알게 됐다"며 자오즈민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결혼 33년 차가 됐다며 국제탁구대회가 있던 경기장을 찾았다.

자오즈민과 안재형은 탁구 경기장에 방문하여 작게 만들어져 있는 탁구 기념관에 전시된 사진과 기사, 메달들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자오즈민에 대해 안재형은 "1984년 대회 이후 친분이 두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오즈민은 "그런데 시합 때 만날 시간이 많다"며 "같은 경기장, 호텔, 식당 등을 이용하니까 경기 일정이 나오면 누가 몇시에 뭘 하는지 아니까 경기 전 대기 시간에 만나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자 안재형은 "복도에 기자들이 많았는데 어느날 둘이 지나치면서 뒤를 살짝 보는걸 찍혔다"고 했다. 자오즈민은 "기자가 있으니까 보고싶은데도 못 돌아보고 그랬다"고 했다.

안재형은 혼합 복식에서 상대선수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편지를 주고 받았던 관계라는 것은 1984년에 기자분들이 취재하다가 알고 계셔서 보도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양영자, 유남규, 김택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안재형과 자오즈민은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자오즈민은 "사실 결혼 전엔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는 스웨덴에서 혼인 신고를 올렸는데 그때 당시에는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이 됐다"고 했다.

자오즈민은 "내가 한국으로 망명 가는게 아닌가 하고 보여질까 싶었고 오해를 받으면 다시 고향에 못 돌아가지 않냐"며 "그래서 스웨덴 대사관에 가서 한국으로 가면 고향인 중국으로 못가냐고 했더니 한국에 사는건 내 선택이라 하더라"고 했다.

이어 자오즈민은 "정말 고민됐는데 안재형이 있어 힘이 됐다"며 "나보고 자신은 더 기다릴 수 있다고 하길래 난 그걸 듣고 결정했다"고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제삼국인 스웨덴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등 수많은 고비를 이겨내고 1989년 정식 부부가 되었다.

또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도 사업과 자식을 위해 20여 년의 세월이 지나 최근에서야 함께 살게 된 부부는 지금이 제2의 신혼 같다며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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