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멤버들이 등산 벌칙을 받았다.

19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의 벌칙이 전파를 탔다.

촬영일 직전, 제작진들은 “한 주 쉬어 가야겠다”며 멤버들에게 녹화 취소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는 ‘쉬는 날 놀면 뭐하니?’를 찍기 위한 제작진의 계획. 녹화일 오전 9시부터 유재석의 집 근처를 찾은 박창훈 PD는 “형님이 전화하면 3시간 안에 멤버들이 다 모일 수 있을까”라며 ’우당탕탕 전원 탑승’ 미션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유재석의 연락을 받은 이이경은 “손님이 오고 있는 중”이라며 곤란해 했지만 손님은 배달 음식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5분만 있으면 냉면 오는데 받고 가면 안 되냐”는 이이경의 애원에 유재석은 “솔직히 그럴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고 고민하면서도 음식을 포기하고 박진주의 집으로 향했다. 박진주는 “머리 감아야 해요? 3일 안 감았는데”라고 고민을 털어놔 웃음을 줬다. “모자 쓰면 되지 않겠냐”며 재촉하던 유재석, 이이경은 “미안한데 커피 있냐”, “집에 혹시 냉면 있어?”라고 각자 원하는 것을 말해 폭소케 했다.

미나까지 네 사람 밖에 모이지 않았지만 시간은 이미 2시간이 넘게 흘렀다. 다행히 미나의 집 근처 식당에 있던 하하는 집합 소식을 듣고 만나고 있던 지인들을 뒤로 한 채 차에 오르며 “오늘은 나에게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었다. 결혼 생활 10년만에 아내가 이렇게 축복해 주면서 보내준 적이 없었다. 내가 지난 3주동안 아이들을 정말 잘 봤다”고 아쉬워했다.

정준하를 태우지 못한 채 제한 시간이 끝나고 말았다. 성공하면 주어지는 3시간 디너 코스 대신 3시간 조식 코스 벌칙을 받게 된 멤버들은 며칠 후 새벽 4시에 거지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녹화 없는 줄 알고 잤다”는 정준하의 변명에 이이경은 “오늘은 왜 나왔냐”고 호통쳐 웃음을 줬다. “3시간에 이런 복장인 걸 보니 민속촌을 가나 보다”라는 유재석의 추측에 “민속촌이면 차라리 안 창피하다”던 하하는 “반대로 청담동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것 아니냐”는 진주의 추측에 눈 앞이 아찔해졌다.

이정표를 보던 멤버들은 “여긴 호텔 가는 길인데”라며 “고급 호텔 조식을 먹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 했다. 이내 “이 꼴로는 입장이 불가할 것”이라고 애써 마음을 달랜 멤버들은 아차산에 도착하자 “새벽부터 등산이냐”고 성화였다. 조식이 담긴 지게까지 지고 등산길에 나선 멤버들은 “어쩐지 제작진이 거지 옷을 입혀주면서 안 춥겠냐고 걱정을 하더라”고 허탈해했지만 금세 “이렇게 등산하고 밥 먹으면 안 맛있을 수가 없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등산이 끝난 후 짐에서 나온 조식 코스는 컵라면이었다. "이게 다 추억"이라던 유재석은 "그런데 굳이 이런 추억을 쌓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반전 멘트로 웃음을 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