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이별도리콜이되나요?' 캡처
KBS2TV '이별도리콜이되나요?'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X는 결국 리콜식탁에 나오지 않았다.

12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2TV '이별도리콜이되나요?'에서는 리콜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리콜남에게 X와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다. 이에 리콜남은 "2년 전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X가 손님으로 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다른 곳으로 서빙하러 가려고 하니까 팔을 잡으시더라"며 "그러면서 여자친구 있냐고 하길래 없다 하니까 번호를 달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3살 연상 누나였는데 처음에 나이도 이름도 모른채 메신저로 대화를 했고 연락을 그렇게 하다가 영화관 데이트를 했다"고 했다.

리콜남은 X와의 첫 데이트에서 영화를 보고 호프집으로 가서 앉은 자리에서 7~8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어색하지 않았냐는 양세형의 질문에 리콜남은 어색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 궁합도 맞고 서로의 가치관도 잘 맞고 외적으로도 이상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시간 쯤 지나고 취중 고백을 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고 대답해 달라고 했다"며 "X는 바로 Yes라고 했다"고 했다. 양세형은 3살이라는 나이차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았냐 했고 리콜남은 "나이는 상관 없다"고 했다.

리콜남은 X의 매력에 대해 "X가 굉장히 저에게 맞춰줬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줬다"고 했다. 이어 "서로가 편해졌을 때 갖춰입지 않고 그냥 운동복에 슬리퍼 신고 4시간 이야기 하면서 웃고 하던 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양세형은 "그만큼 편해졌다는 건 연애 기간이 오래된거냐"고 했고 리콜남은 "1년 1개월 연애 했는데 연애 내내 붙어 있었다"며 "그런데 6개월 차 위기가 왔는데 X의 미래에 대해 불안하던 시기였다"고 했다.

이어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X는 결국 전공을 바꾸기 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거취를 옮겼고 제가 자처해서 서울과 대구를 오갔지만 장거리 연애가 쉽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리콜남은 "그러다 보니 생활패턴이 무너지고 내 인생이 없어졌다"며 "그렇게 권태기가 왔다"고 전했다.

리콜남은 "권태기가 오다보니 내 잘못을 X에게 탓하기도 하고 매일 통화를 했었는데 헤어지기 두 달 전 부터 통화하기를 싫어했다"며 "결정적인 사건은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X 습관이 애교섞인 욕을 하는건데 그날따라 나도 똑같이 욕을 했고 자고 가라는 X 말을 무시하고 나갔더니 이후 X가 연락을 받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끝낼거면 확실히 끝내라고 하니까 X가 전화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이별 사유를 밝혔다. 리콜남은 "헤어진지 2년이 됐는데 1년 6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마음에 걸리는 건 X가 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꽃 한 번 선물해 주지 못한 것"이라 했다.

그렇게 후회만 남았던 리콜남은 리콜 식탁에 나왔지만 X는 제작진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이어서 힘들었고 장거리 연애 중에서는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지금은 싫고 밉고 그런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리콜식탁에서는 편지가 전해졌다. X는 리콜남에게 "우린 둘 다 어린 나이였고 많이 서툴게 연애를 했던 것 같다"며 "우리 둘이 맞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좋은 마음이 커서 맞춰가려고 한 것 같고 나에 대해선 마음 접고 좋은 사람 만나 예쁜 연애 하고 잘 지내라"고 했다.

리콜남은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2년 전 나쁜 사람이었고 그 친구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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