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런닝맨'이 또 시간대를 변경했다. 오랜만에 '1박 2일'과의 매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행운의 숫자 레이스가 진행됐다.
유재석, 전소민, 양세찬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전소민은 "저희 SBS 일요일 6시 반에 하는 '런닝맨'"이라고 답했다.
원래 '런닝맨' 방송 시작 시각은 일요일 오후 5시. 유재석, 양세찬은 전소민에게 "아직 안 옮겼다"라고 했다. 그리고 '런닝맨' 측은 자막을 통해 "틈새 소식. '런닝맨' 1월 1일부터 6시 20분 편성. 새해부터는 저녁 6시 20분에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루 뒤 S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런닝맨'이 2023년 1월 1일부터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라고 전했다. SBS 측은 "'런닝맨'은 새해를 맞아 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청자층 확대를 위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오후 6시 이후 시간대로 옮긴다"라고 설명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시간대를 이동하는 만큼 더 유쾌하고 큰 웃음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레이스를 기획하고 있다. 더 열심히 달리는 '런닝맨'을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간 '런닝맨'의 시간대 변경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된 '런닝맨'. 당시 시작 시각은 일요일 오후 5시 20분이었다. 이후 2012년 오후 6시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가 2015년 오후 4시 50분, 2016년 오후 6시 25분, 2017년 오후 4시 50분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또다시 이번에 6시대로 편성을 변경한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6년 만의 변경이라 원래 방송 시간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런닝맨'은 6시대로 오면서 KBS2 '1박 2일 시즌4'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박 2일'도 지난 2007년 시즌1을 시작해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다. SBS와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의 대격돌이다.
오랜만에 다시 맞붙는 '런닝맨'과 '1박 2일'. 그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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